[인천광역시] 행정안전부 243개 지자체 혁신평가서 '최우수'기관 수상...광역지방정부 중 유일
행안부, 유정복 시장의 혁신의지와 119 이음콜·수입금 처리 방식 혁신 사례 등 높이 평가 기초지방정부는 충남 천안시, 울산 울주군, 광주 북구 '최우수'...61개 지방정부 '우수' 기관 선정
[한국지방정부신문=박혜선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행정안전부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최우수'기관 1위로 선정됐다.
기초지방정부 '최우수' 기관에는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 울산 울주군(군수 이순걸), 광주 북구(구청장 문인) 등 3개 지방정부가 선정됐으며 61개 지방정부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 결과 최우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방정부에는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며, 성과가 탁월하고 타 지방정부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우수사례는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 경기 수원시, 충남 홍성군, 서울 은평구가 지방정부 혁신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행안부는 매년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혁신평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2022년에는 기관 자율혁신, 혁신성과, 혁신 확산 및 국민체감도 등 10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결과 시는 △기관장의 혁신비전 제시와 확산노력 △조직문화 혁신 성과 추진 △자율혁신과제 △주민참여 활성화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성과 △협업추진 성과 등 6개 지표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인천광역시가 자율혁신 과제로 제출한 ‘119 이음콜’ 소방차량 출동정보 알리미 서비스와 인터넷 납부 시스템을 활용한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19 이음콜’은 출동하는 소방차량의 소속을 신고자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해 주는 서비스다. 사고지역으로 출동 중인 소방대원(화재·구조·구급 등)이 정확한 현장정보 파악을 위해 신고자에게 전화할 경우, 신고자는 출동 중인 소방차량 소속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신고자와의 통화 실패율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수료, 사용료 등 세외수입을 은행 방문없이 행안부 위택스를 통해 직접 처리하는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도 눈에 띈다. 최근 시중 은행, 관공서 등 직원들의 공금횡령 사고가 잇따르자,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위택스로 수입금을 처리할 수 있도록해 회계관리가 더욱 투명해질 수 있게 했다. 이 아이디어는 올 초 시의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발되기도 했다.
민선 8기 취임과 함께한 유정복 시장의 혁신 의지도 돋보였다. 시는 지난해 7월 시정혁신준비단을 출범하고, 인사·홍보, 재정·경제, 복지·문화, 균형발전 4개 분야 36개의 혁신과제를 선정해 추진해오고 있다. 또 유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민선 8기 3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창조’의 출발은 ‘혁신’이라고 누누이 강조해 왔는데, 이러한 점들이 ‘기관장의 혁신비전 제시와 확산노력’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365일 24시간 열려있는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공직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활용을 위해 혁신개발 대회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이 행정 혁신을 실질적으로 체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기초지방정부의 혁신사례를 보면, 충남 천안시는 교통카드를 사용해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 시 할인을 적용받는 ‘광역전철 환승할인제’를 도입하고, 수어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으로 농아인 가정에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였다.
울산 울주군은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추진하였고,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 기법으로 직접 디자인한 360도 가변형 엘이디(LED) 비상벨 박스를 설치하는 등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였다.
광주 북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청년 창업정책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거리’ 조성 사업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