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 '서울판 엘프필하모니ㆍ아메게르 바케'로 수변 문화예술ㆍ복지 서울 구상

-영국 런던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참가...기업 투자·유치 협력, 수변개발 매력요인 분석 -아일랜드 더블린시와 우호도시 협력 체결...아일랜드 산업개발청과 투자 협력 -독일 함부르크 수변개발 하펜시티, 랜드마크 '엘프필하모니' 방문...도심문화공원 사업 비전 공유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 장애인·노인 복지정책 시찰

2023-03-13     김지수 기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하는 9박11일 일정의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사진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유럽의 앞선 금융도시와 수변도시를 둘러보고 글로벌 경쟁력과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은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Summit)’ 참가 차 3월 12일부터 22일까지의 9박 11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세계적인 금융도시들의 투자 유치 전략, 강과 바다를 활용해서 활력과 경제력 넘치는 도시로 번영할 수 있었던 유럽 수변 도시들의 선행 개발 사례를 직접 둘러보고 사람, 기업, 자본이 몰릴 수밖에 없는 핵심 성공 전략을 꼼꼼히 챙겨 온다는 계획이다.

영국 런던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참가...기업 투자·유치 협력, 수변개발 매력요인 분석

먼저, 유럽의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에서는 ‘금융·기업도시’와 ‘수변매력도시’ 등 매력특별시 원년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글로벌 리딩도시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서울패션 디자인 기증식을 통해 ‘K패션’을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런던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민관협업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사업인 킹스크로스역 일대, 공연장·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콜드롭스 야드, 독특한 외관과 평면계획, 필로티 공간으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리덴홀 빌딩,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프로그램, 공원 내 랜드마크 시설로 시민 접근성을 높인 런던의 공원 명소 하이드 파크 등을 시찰한다.

또한, 오 시장은 템즈강의 매력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런던아이, 템즈강의 활용도를 높이는 신(新) 이동수단(리버버스,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영국 템즈강보다 강폭은 5~6배는 넓고 길이는 41km에 이르는 한강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다. 이러한 도심 매력도를 높인 성공요인 분석을 통해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도 참조할 예정이다.

이후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주최기관 및 우호협력도시인 런던 사디크 칸(Sadiq Khan) 시장과의 면담을 갖고 금융, 기후변화, 도시경쟁력 강화 등 두 도시간 협력 확대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기업하기 좋은도시 서울을 위해 런던증권거래소-서울투자청 협력 업무협약(MOU),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니콜라스 라이언스(Nicolas Lyons) 런던금융 특구 시장(Lord Mayor) 면담 등 기업해외진출 및 서울 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런던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오세훈 시장은 3월 15일(수) ‘세계 건강도시시장회의’에 참석,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등 약자와의 건강동행을 위한 서울 스마트건강정책을 발표한다. 후원 기관인 블룸버그 재단의 창시자이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대사인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와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시와 우호도시 협력 체결...아일랜드 산업개발청과 투자 협력

두 번째로 방문하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도 투자유치, 수변개발을 통한 서울의 경쟁력 강화 전략 확보를 위한 일정이 계속된다.

오세훈 시장은 아일랜드 금융중심지이자 수도인 더블린과 신규 우호도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낙후된 항만지역에서 글로벌 IT 기업 유럽 본사가 위치한 더블린 도크랜드 지역을 통해 수변 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를 둘러본다.

이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호평받는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ndustrial Development Agency)을 찾아, 서울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유치 전략 발굴에 나선다.

아일랜드 마지막 일정은 캐롤라인 콘로이(Caroline Conroy) 더블린시장 초청으로 성 패트릭의 날(St,Patrick’s Day) 행사를 참관하며 양 도시간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다.

독일 함부르크 수변개발 하펜시티, 랜드마크 '엘프필하모니' 방문...도심문화공원 사업 비전 공유 

세 번째 방문 도시인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대표적 수변 복합개발 하펜시티와 랜드마크 건축물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방문한다.

오 시장은 18일(토) 도시경관을 바꾼 수변도심개발 사례 하펜시티와 ‘엘프필하모니’ 현장에서 접근성, 풍부한 문화녹지, 수변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도심문화공원 사업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 장애인·노인 복지정책 시찰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주민친화 자원회수시설, 어르신·장애인 등 약자 관련 정책 현장 등을 둘러보고, 선진사례를 통해 서울시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첫 일정으로 다양한 혁신건축 현장을 방문하여 관련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다.

우호협력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 소피 안데르센(Sophie Andersen) 시장과도 현안 관련 정책 교류·협력을 논하는 자리를 갖고, 세계 풍력터빈 1위 기업 베스타스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서울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도시외교도 펼친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설계 및 혁신디자인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된 폐기물 처리시설 ‘ 자원회수시설’,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무스보어바이 쉬드’(Musvågevej Syd), 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스트랜드마크세흐’(Strandmarkshave)를 방문하여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및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섬세한 복지정책을 구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