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전복․넙치 ‘맞춤형 양식 매뉴얼’ 개발 착수...생산성 향상, 소득증대 기여
- 전남의 ‘넙치’ 생산량 전국(4만9000 톤)의 43%, ‘전복’은 전국(2만2000 톤)의 99% 차지 -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 “품종별 양식환경 데이터 활용한 최적의 양성...안정적 소득 창출과 양식수산물의 고품질화 연구․개발”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최근 기후변화, 고수온 등으로 ‘전복’ ‘넙치’ 폐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방정부의 연구기관이 ‘전복ㆍ넙치의 맞춤형 양식 매뉴얼’ 개발에 착수함으로써 체계적인 어장환경 및 양성관리로 생산성 향상과 우수한 품질 관리를 통해 양식 어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남의 ‘넙치’ 생산량은 2만1000톤(3천400억 원)으로 전국(4만9000 톤)의 43%, ‘전복’은 2만1000 톤(6천700억 원)으로 전국(2만2000 톤)의 99%를 차지하는 등 전남 수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양식 품종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김충남)은 체계적 어장 환경, 양성 관리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완도지역 전복 종자와 넙치 육상양식장 대상 양식 환경 및 사육 방법 개선 연구에 착수하여 ‘맞춤형 양식 매뉴얼’을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선 완도군 완도, 군외, 신지, 고금, 약산 등 5개 읍면에 각 10개소씩 총 50개소에 육상 전복 종자 25개소와 넙치 양식장 25개소를 선정해 매일 양식장 수질환경 측정과 입식량, 급이량, 선별 시기 등 양성관리 상황을 조사하게 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은 5년간 도비 4억 7천만 원을 들여 지역 특성에 맞는 어장 환경과 양성 관리 분석을 통한 최적의 양식 매뉴얼을 개발하고 향후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 모니터링 인력 투입과 실시간 수온 측정 장치를 설치해 어장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양식 용수의 정밀 수질 분석으로 안정적 어장 환경에서 수산물이 생산되도록 현장 지도도 함께 실시한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 품종별 양식 환경 데이터 자료를 활용한 최적의 양성 방법을 마련해 안정적 소득 창출과 양식수산물의 고품질화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