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자취 감춘 한국특산식물 '문배나무 꽃' 다시 활짝..."2년간 2천본 복원 식재"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과 강촌 문배마을 협약 후 묘목 증식 연구 추진
2023-04-10 정시은 기자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강원도(시장 김진태) 춘천의 대표관광지인 강촌의 문배마을에서 자취를 감춘 문배나무 꽃이 복원돼 화제다.
1935년 홍릉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1966년 문배나무로 이름 붙여진 한국특산식물이된 문배나무는 산돌배나무 중 하나로 일반 산돌배나무에 비해 꽃이 크고 진한 향을 가지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문배나무는 문배마을로 불리던 춘천의 강촌1리는 지역개발과 함께 훼손되거나 고사됐으나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이 마을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문배나무복원사업이 일부 결실을 맺게 됐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은 2021년부터 문배마을과 '문배나무 복원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후 원종 확보와 묘목 증식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 2년간 약 2000본을 마을 주변에 복원 식재했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장(채병문)은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과 문배마을의 노력으로 사라졌던 문배나무의 꽃을 올 봄에 볼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어린 문배나무가 자라서 많은 봄철 방문객들이 문배마을에서 문배나무 꽃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