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장애인 '서울근교 나들이 지원 서비스' 큰 호응...매회 신청 '매진'
- 서울시설공단, 지난해 11월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 처음으로 선보여...5개월 만 이용객이 100명 돌파 - 한국영 이사장은 “장애인버스 활용한 다채로운 여행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가 더 이상 이동과 여행에 장애물이나 차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서울특별시가 장애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울근교 나들이 지원 서비스가 시작된지 5개월 만에 이용객이 100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지난해 11월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들의 신청을 받아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휠체어석과 일반석 탑승이 가능한 미니버스 및 대형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는 11월 13명(2회), 12월 7명 (2회), 2023년 1월부터 4월 양평치즈마을 체험까지 총 84명 (10회)이 이용하여, 도입 5개월 만에 이용자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특히 5개월간 매회 신청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용한 시민들의 뜨거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인천 월미도를 다녀온 장애인 A씨는 “10여 년 전 걸어서 갔던 월미도를 평생 다시는 못갈 줄 알았는데, 휠체어를 타게 된 후 다시 오게 되어 너무 감격스러웠고,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서울시와 공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장애인 자녀와 함께 온가족 4명이 인천 선녀바위 해수욕장을 찾았던 B씨는 “아이가 염색체 이상으로 2년 간 병원치료에 전념하여 가족들 모두 간병활동으로 지친 상태에서, 아이가 그토록 원했던 바다를 보면서 가족 전체가 힐링의 시간을 갖는 등 꿈꾸지 못한 경험이 되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공단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역시 지난 2월 뇌병변 지적장애 자녀와 함께 은평 한옥마을을 찾았던 C씨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가족 나들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 함께 한옥마을 나들이 시간을 갖게 돼 감개무량했고 자녀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단은 ‘수도권 외 지역으로 여행지 확대, 1박 이상의 코스, 나들이 진행 중 휠체어 진입가능 식당 사전조사 및 소개, 이용후기 게시판 신설’ 등 5개월간의 동행 서비스 진행과정에서 나왔던 보완사항도 검토하여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장애인버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여행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가 더 이상 이동과 여행에 장애물이나 차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보완하여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