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미술계 뿌리 깊은 부정·부패 뿌리 뽑는다"...대구미술관 특정감사 착수
25일~내달 12일까지 3주간 실시...부적격 미술관장 내정 경위도 밝혀
2023-04-24 정시은 기자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 감사위원회가 최근 위작 사기거래로 드러난 미술계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하여 대구미술관 특정감사에 착수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미술관 기관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 인력 10여 명을 투입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주간 특정 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감사를 통해 시는 작품 구입 경위, 작품 수집 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 및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소장 작품 전수에 대해 수집 결정 및 가격 선정 등의 적정성, 소장품의 전시 및 공개 등 기획·전시 사항을 중점적으로 감사해 작품 구입 관련 부정·비리 사항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미술관의 소장 작품(1899점) 중 기증 작품(1300여 점)에 대해 위작 감별을 실시하고 기증 절차를 개선하는 등 기증 작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징계 받은 부적격자를 미술관장으로 내정한 경위 등 채용 관련 사항 및 회계·계약 분야 등 대구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해 중점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특정 감사를 통해서 만연한 위작, 불투명한 작품 거래 방식 등 미술계의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여 이를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