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구] '고흐·모네' 명화 기반 영유아 콘텐츠 선보여...전국 최초 놀이형 미술교육 '디지털 창의놀이터' 운영

- 5월부터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40개소에 보급 - 직접 전자칠판 터치, 작품 색칠‧그림 조각 맞추는 등 특별한 경험 선사 - 레벨 1: 색채감 형태감 인지, 레벨 2: 작가의 제작 의도‧스토리 상상, 레벨 3: 작품 구성 요소 원리와 재료 인지 총 3단계 구분

2023-05-04     김지수 기자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고흐, 모네 등 거장의 명화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콘텐츠 '디지털 창의놀이터'를 개발하고 5월부터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40개소에 보급한다. 창의놀이터 모습 (사진=종로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서울특별시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영유아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손쉽게 명화를 접하고 응용하게 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흥미는 물론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도록 돕고 있다. 

이와 관련 종로구는 전국 최초로 고흐, 모네 등 거장의 명화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콘텐츠 '디지털 창의놀이터'를 개발하고 5월부터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40개소에 보급한다.

어린이집 학습 수준을 높이고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쉽고 친근한 놀이식 미술교육 콘텐츠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작가·작품에 대한 내용 전달에 그치지 않고, 원아가 직접 전자칠판을 터치해 작품을 색칠하고 그림 조각을 맞추는 등의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이로써 미술작품을 만질 수 없는 결과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감상자의 신체 개입을 통해 변형되는 상호 작용 가능한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

창의놀이터 참과모습 (사진=종로구청)

구에서는 특히, 4차 표준보육과정과 연계한 연령별 미술발달단계를 고려해 ▲레벨 1: 색채감 형태감 인지 ▲레벨 2: 작가의 제작 의도, 스토리 상상 ▲레벨 3: 작품 구성 요소 원리와 재료 인지 총 3단계로 구분, 총 36명 작가 282개 작품을 콘텐츠 내 포함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교육과 연계한 30분 분량의 오프라인 미술 수업을 위한 별도의 활동 스케치북 역시 제작했다.

한편 구는 지난 5월 2일 구립 선재어린이집(우정국로 51-4)에서 종로구 보육정책위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창의놀이터 참관 수업을 개최하고 호응을 얻었다.

정문헌 구청장은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아동이 유치원에서 지속적으로 명화를 체험하고 미술에 대한 흥미, 창의력, 상상력 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종로만의 경쟁력 있는 교육 콘텐츠 개발과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