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 이야기할머니사업' 뭐길래?...17개 광역지방정부 8600여개 기관서 3천여명 이야기할머니 활동

15주년 맞은 세대 공감 사업... 80세 이하 어르신이 들려주는 선현 미담

2023-05-04     정시은 기자
경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3일 경북도여성가족플라자에서 이야기 할머니 사업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사진=경북도

[한국지방정부신문=정시은 기자] 경상북도에서 시작한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 8600여개 기관에서 3천여명의 이야기할머니가 활동하는 전국 사업으로 확산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성장한 세대 공감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상북도 이야기할머니사업'이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3일 경북도여성가족플라자에서 이야기 할머니 사업 성과를 알리고 10년 이상 활동한 이야기 할머니 123명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

이야기 할머니는 80세 이하(만56∼80세) 어르신을 유아교육 기관에 파견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 옛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이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이 사업은 경북에서 시작해 전국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참석해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한 이야기할머니를 모시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지난 10년간 지역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과 창의력 증진에 기여한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야기할머니사업은 2009년 제1기 30명을 시작으로 현재는 대구·경북 1420개의 유아기관에 568명의 이야기할머니가 활동 중이며, 전국 3000여명의 이야기할머니가 8600여개 기관에서 활동 중이다.

경북에서 시작해 전국 사업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국비 16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06억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지방정부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년 세대의 사회참여를 통해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이라는 측면에서 세대공감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야기할머니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