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형어린이집' 신규 문턱 낮추고 보육의 질 높인다...'통합지원체계' 가동, 2025년까지 800개소로 확대

- 평가지표 '통합적 지원 중심' 대폭 개선, 신규 정원충족률 낮추고 재평가시 의무컨설팅 제도 도입 - 공인 전후 컨설팅 실시로 공공성 향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육서비스 향상

2023-06-07     김지수 기자
서울시는 아이‧부모‧교사가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평가·컨설팅·교육을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를 갖추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서울형어린이집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여 보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울형어린이집만의 평가-컨설팅-교육의 통합지원체계를 이달부터 가동한다. 

‘서울형어린이집’ 공인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지표를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지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형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국공립 수준으로 높여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담보하는 서울시 대표 공보육 브랜드로, 오세훈 시장이 공보육 강화를 위해 지난 2009년 도입했다.

5월 말 기준 470개소 운영...'연내 600개소‧2025년까지 800개소 확대' 목표

일정한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매년 지정, 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해 양질의 교사 채용을 유도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여 보육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제도다. 5월 말 기준 470개소가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600개소, 2025년까지 800개소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서울형 어린이집 BI (자료=서울시청)

평가지표 '통합적 지원 중심' 대폭 개선, 신규 정원충족률 낮추고 재평가시 의무컨설팅 제도 도입

첫째, 서울시와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작년 12월부터 보육 현장 전문가와 6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평가지표를 통합적 지원 중심으로 대폭 개선했다.

신규 공인의 경우 정원충족률을 낮춰 어린이집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3년마다 도래하는 기존 서울형어린이집 재평가시 ‘의무 컨설팅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회계 관리에 도움을 주고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보육하기 좋은 어린이집 환경을 만들고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도 평가지표에 담겼다.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점검결과를 평가지표에 연계해 급식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의 권익 보호와 보수 및 성과 연계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시범지표도 신설했다.

공인 전후 컨설팅 실시로 공공성 향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육서비스 향상

둘째, 장기적으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높여 서울형어린이집으로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 전에는 소규모 집단 컨설팅을, 평가 후에는 1:1 개별 컨설팅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서울형어린이집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기존 서울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7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신규 대상으로는 보육의 공공성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위주로 기존 대상은 수준별로 기본과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형 어린이집 활동모습 (사진=서울시청)

위와 같이 개편된 절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신규 어린이집 대상 현장평가 및 재평가 대상 어린이집의 의무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형어린이집만의 평가-컨설팅-교육의 통합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공공성을 담보하면서도 급변하는 보육 현장과 동행하여 공보육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으로 인한 원아 감소로 보육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서울형어린이집’의 평가지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참여 문턱은 낮추고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은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부모·교사가 모두 행복하고,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울형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많은 어린이집이 관심을 가지고 ‘서울형어린이집’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