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등포구] '도로 다이어트'를 아십니까?..."교통사망 사고 20% 줄이겠다" 보행자중심 교통문화 조성

- ‘2023 교통안전시행계획’ 수립...'도로교통, 교통약자, 자전거 교통, 교통 문화 선진화' 총 4개 분야‧20개 시행 사업 추진 - 도로교통 분야의 버스‧교통 편의시설물 설치, 교통약자 분야의 안심통학로 조성과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자전거 교통 분야의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 확충, 교통 문화 선진화 분야의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2023-06-07     김지수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교통 문화 조성을 위해 ‘2023 교통안전시행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어린이 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업(워킹스쿨) 모습 (사진=영등포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최근 3년동안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고 있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교통사망 사고를 전년대비 20% 줄이겠다는 목표로, 도로 다이어트‧워킹스쿨 사업 등을 추진하며 교통사고 예방 및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교통 문화 조성에 나선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2배나 높은 상황이며, 구의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곧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총 3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20% 줄이기’를 목표로 ‘2023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도로교통, 교통약자, 자전거 교통, 교통 문화 선진화의 총 4개 분야, 20개 시행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각 분야별 정책 시행으로 교통약자를 비롯한 보행자 편의를 높이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교통 문화를 확립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시행 사업으로는 ▲도로교통 분야의 버스, 교통 편의시설물 설치 ▲교통약자 분야의 안심통학로 조성과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자전거 교통 분야의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 확충 ▲교통 문화 선진화 분야의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등이다.

문래로 도로다이어트 조성(안) (자료=영등포구청)

특히 구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바닥신호등, 옐로카펫, 싸인블록 설치 ▲영문초등학교 앞 보도 폭을 확대하는 ‘문래로 도로 다이어트’ ▲하굣길 교통안전지도사가 함께 집까지 동행하는 ‘워킹스쿨’ ▲학교 주변 차 없는 거리 조성 사업에 주력한다.

아울러 보행 사고 다발지역인 횡단보도와 이면도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역점 사업들도 눈에 띈다. 구는 ▲당산중학교 후문 일대 보도 확장과 안전한 보행 동선을 위한 안전펜스 이전 ▲영등포로62길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보행자안전시스템 등 사각지대 알리미 설치로 보행자 보호에 앞장선다.

서연남 교통행정과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비롯한 교통약자와 보행자 중심의 교통 문화를 조성하고자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맞춤형 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라며 “올해는 학교 앞 안심통학로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으로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 도로 안내 표지판 669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탈락 사고와 주민 불편을 사전에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