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뉴스룸] 베트남 최초 공식인가 한국형 사립국제학교 ‘하노이 KGS국제학교’ 제3회 졸업식...초ㆍ중ㆍ고 59명 글로벌인재 배출
- 최우수상인 설립자상 수상자-초등학교 김도연, 중학교 최영호, 고등학교 유정은 학생...고려 신숭겸 장군 ‘장절상’ 3년째 수여 -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 무소속)/반도체특위 위원장, 이은경 K-요들협회 회장 등 영상 축사
[한국지방정부신문=유정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 소재 한국형 사립국제학교인 KGS국제학교(KGS International School)가 세 번째 졸업식을 갖고 59명의 글로벌 인재를 배출했다.
베트남 최초로 공식인가 받은 한국형 사립 국제학교인 하노이 KGS국제학교(교장 : 이상화)는 지난 9일 오전 하노이 소재 쫑동회관(Trong Dong Palace) 2층 아테네홀(Athens Hall)에서 내외 귀빈, 학부모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졸업식을 개최하고 초ㆍ중ㆍ고 학생 5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베트남 보물 1,2,3호로 지정된 부와 권력의 상징인 청동기시대의 청동북인 ‘쫑동’회관에서 개최된 졸업식에서 최우수상인 설립자상은 초등학교 김도연, 중학교 최영호, 고등학교 유정은 학생에게 수여되었다.
KGS국제학교가 제정하여 2021년 제1회 졸업식부터 수여하고 있는 신숭겸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장절상’은 초등학교 서아인, 중학교 구지연, 고등학교 이윤정 학생이 영예를 차지했다.
‘장절(壯節)’은 평산(平山) 신(申)씨 시조인 신숭겸 장군의 시호(諡號)로, 신숭겸 장군은 고려 초에 견훤의 군대에 맞서 왕건의 목숨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한 민족 영웅이다. 신숭겸 장군은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구룡리 출생으로 918년 왕건과 함께 고려를 개국했으나, 927년 왕건이 대구 공산 전투에서 후백제 견훤(甄萱)의 군대에 포위당하자 왕건의 갑옷으로 바꿔 입고 장렬히 싸우다 전사하였다. 신숭겸 장군이 어의(御衣)를 입고 위장술을 펼치는 동안, 왕건은 견훤 군대의 포위망을 벗어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베트남 역사에도 신숭겸 장군처럼 레(黎)왕조(1428~1788) 태조의 목숨을 구한 레라이(Le Lai) 장군이 있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에 있는 신숭겸 장군의 위패를 모신 덕양서원 신인현(장절공 33세손) 도유사를 대신하여 장절상을 수여한 KGS국제학교 안경환 이사장은, “후삼국 통일의 초석을 놓은 신숭겸 장군의 충의정신을 고양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초를 다지는 일로 장절공의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는 오준식 하노이 한인학교 교장에 이어 윤석열 정부 반도체특위원장인 광주 서구(을) 지역구의 양향자 의원과 영원한 요들 언니 ‘K-요들협회’ 이은경 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했다.
오준식 교장은 축사에서 졸업생에게 “부모님께 감사하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기를”, 양향자 의원은 “통일 대한민국의 주역이 되기를”, 이은경 회장은 “행복 전도사, 세계평화 전도사로 성공하길” 축원했다.
KGS국제학교는 K-요들협회 베트남 지회로 K-요들 보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 베트남 학부모와 PVI회사는 학교발전기금으로 각각 5천만 동, 3천만 동을 기탁했다.
한편, 호찌민시 KGS국제학교(정영오 교장) 졸업식은 오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