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안동] 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입당 임박...'김부겸-이재명-권영세' TK연대?
오늘 김부겸 전 장관과 면담에서 확약, 당권가도 탄력... 장세용 구미시장에 이어 두번째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무소속 권영세(67, 3선) 안동시장이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오늘(19일) 밝혔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장세용(67) 구미시장에 이어 경북에선 두 번째 민주당 소속 시장이 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안동시청을 방문해 면담하는 과정에서 약속했다고 김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오늘 오후 4시에 있었던 면담은 김 전 장관이 전당대회 선거운동차 안동 지역을 순방 중에 권 시장 측의 요청으로 마련되었다. 안동 시청에서 마련된 차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다시 한번, 입당을 제안하였고 권 시장의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권 시장은 입당 시기는 전당대회 이전으로 상정하고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월 총선 전부터 권 시장과 입당에 대한 교감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국비 등 예산 확보와 관련해 무소속 단체장으로 한계를 느낀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집권 여당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큰 결심을 해주신 권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권 시장의 입당이 영남 보수 일색 구도의 벽을 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영남지역에서 다가올 대선에 3백만 표를 얻음으로써 어떤 대선 주자라도 당선시키겠다는 김부겸 전 장관의 평소 공약의 구체적 근거를 보여준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권 시장의 입당으로 김 전 장관의 영남 득표력을 입증하는 사례이자 지지세를 구축하는 행보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동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향으로 김부겸-이재명-권영세 간 TK연대 고리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당시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