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완도군]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총력...완도군·해남군·영암군, 전남도와 정부에 공동 건의

신우철 완도군수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은 해양치유산업 등 역점 사업과 연계하는 지역 발전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 기틀”

2024-02-13     조용원 기자
전남 완도군과 영암군, 해남군이 공동으로 건의한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완도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라남도 완도군을 경유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을 위해 전라남도 완도군, 해남군, 영암군 등 3개 지방정부가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뜻을 한데 모았다.

완도군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미 반영됐다.

완도군 신우철 군수는 해남군 명현관 군수와 영암군 우승희 군수를 찾아가 완도를 경유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참을 요청하고, 공동 건의문을 지난 7일 전남도에 제출했다.

전남 완도군, 영암군, 해남군의 세 군수가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고 사업 추진에 뜻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사진=완도군청)

완도군은 지난해 11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토론회’를 개최해 사업의 중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달에는 ‘완도군 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서울~제주 고속철도 사업은 완도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최종 결정했다.

국가 철도망 구축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항공 및 해운 결항 시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함은 물론 이동 시간 단축, 인적·물적 자원 접근성 제고, 고용 창출,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수단이다.

완도군은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 등에 적극 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리적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여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 연도교, 철도 등 각종 교통망 확충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지역민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고 해양치유산업 등 역점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의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다”면서 “국가계획 반영이 쉽지 않은 만큼 군과 전남도가 협력하여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