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순천시/고흥군] “전남, 민간 우주산업 메카 되다”...순천에 국내 유일 ‘민간 우주발사체 제작센터’ 착공, 고흥에 국내 유일 민간 발사장·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예타 면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일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 내년 1월 준공...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첫 민간기업 투자실현 - 김영록 전남지사 “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 책임질 성장동력산업...전남이 대한민국 우주강국 실현의 핵심 역할 할 것” - 노관규 순천시장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청년과 기업 인재들이 미래를 열어갈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인 순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 - 공영민 고흥군수 “고흥은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민간 발사장 건설이 본격화 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메카로 도약"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 온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추진되면서 전라남도가 민간 우주산업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유일의 나로우주센터 우주발사장이 있는 전남 고흥군에 조성되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에 대해 14일 정부가 예타 면제를 발표한 데 이어, 15일에는 전남 순천시 율촌산단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총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발사체 제작센터’를 착공함으로써 국내 최대․유일의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순천에 유치가 확정된 발사체 제작센터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8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제작‧조립을 위한 단조립장과 향후 민간 발사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5년 완공될 발사체 제작센터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발사체 조립의 핵심 시설이다. 이는 순천시에 우주산업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송상락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도화사업단장 등 우주산업 관련기업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순천시에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국내 최대․유일의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지난해 5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1.5톤 위성을 700km 위성궤도에 쏘아올릴 3단형 우주발사체다. 1, 2, 3단 단조립을 이번에 구축되는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에서 수행한다.
이곳에서는 각 단을 조립한 후 나로우주센터로 이송하는 등 총조립과 발사를 3차례 할 예정이다. 누리호 고도화사업 수행과 상업 우주시대 도래를 대비한 미래발사체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전남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첫 민간기업 투자유치 실현이다.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우주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동력산업이다. 전남이 대한민국 우주강국 실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끈임없이 도전하는 ‘그레이트 챌린저’ 한화그룹이 전남도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앞으로 설립될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청년과 기업 인재들이 들어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향후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인 순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며, 이번 센터의 설립을 통해 20만 평 규모의 해룡산단에 연관산업이 유치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착공식의 남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는 “이곳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는 대한민국 최대의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로서 우주경제 시대에 본격적인 발사체 생산기지가 될 것이며, 누리호 뿐 아니라 신규 발사체 사업까지 고려해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센터 설립의 포부를 전했다.
순천시는 지난해 단조립장 유치 확정과 더불어 우주·항공분야 특화 글로컬30대학 선정,「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등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우주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고흥군에 국내 최대․유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및 ‘민간 발사장’ 조성 ‘예탄 면제’, ‘한국판 케이프캐너베럴’ 구축 가속화...한국형 스페이스X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서 ‘민간 우주산업 시대’ 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고흥에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내 국가산단 부지가 조성되는 대로 우주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하기로 전남도, 고흥군과 협약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항우연이 주관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업체로 선정돼 국내 300여 참여 기업과 협력해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제작을 총괄한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시설 조성과 발사체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2031년까지 1조 6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발사장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소부장 특화단지, 복합우주센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콤플렉스 등 관련 기반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4일 정부가 발표한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는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고흥은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민간 발사장 건설이 본격화 될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것이며, 발사체 앵커기업부터 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