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순천시] “정원을 넘어 문화산업도시로” 세계적 문화콘텐츠기업 ㈜로커스 순천 이전, ‘K-디즈니 순천’에 1600억 투자...전남도-순천시-(주)로커스 업무협약 체
- (주)로커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12편의 애니메이션 제작 등 1,600억 원 규모 투자...지역 인재 130명 고용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 김영록 지사 “K-디즈니 순천 선도할 ㈜로커스가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우뚝, 전남 문화콘텐츠 산업도 도약 기대” - 노관규 순천시장 “‘정원을 넘어 문화산업도시로’...순천시는 월트디즈니 역할, 로커스는 픽사 스튜디오, 순천대는 UCLA 역할로 고급문화산업 전진기지 만들 것”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종합문화콘텐츠 앵커기업 ㈜로커스가 순천만국가정원 생태정원수도인 전남 순천시로 이전키로 하면서 순천시가 ‘K-디즈니 순천’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을 넘어 생태문화산업도시’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순천시(시장 노관규)-㈜로커스(LOCUS. 대표 홍성호)는 29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K-디즈니 순천’ 완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천525억 원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2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로커스는 서울 강남에 있는 본사를 순천시로 이전해 앵커기업 스튜디오 및 콘텐츠 체험 공간을 조성, 지역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둔 ㈜로커스는 국내외적으로 큰 인기를 끈 ‘레드슈즈’, ‘유미의 세포들’, ‘퇴마록’ 등의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회사로, 최첨단 제작 기술과 IP(지적재산권)를 모두 보유한 국내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제작한 ‘로커스-X’와 영화 ‘타짜’, ‘살인의 추억’, ‘8월의 크리스마스’를 제작한 ‘㈜싸이더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매년 450여 편의 광고를 제작해 애니메이션을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 영역 전반에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홍성호 ㈜로커스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K-디즈니 순천 완성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기업 신설·이전 투자 및 지원을 통한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 ▲기업의 지역 인재, 주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전남도·순천시의 현장 전문인력 인재 양성 및 행·재정적 지원 등이다.
순천시는 본격적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앞서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국외 연수와 관련 분야 기업 면담,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해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지역에서 시장을 선도할 역량있는 선도기업(앵커기업)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앵커기업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로커스와 협의를 통해 순천으로의 본사 이전과 약 1,6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는 정원을 넘어 문화산업도시로 전환하고 있다”며, “순천시가 월트디즈니 본사 역할을 수행하고 로커스가 픽사 스튜디오, 순천대가 UCLA 역할을 수행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합심하여 고급문화산업 전진기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향후 기업과 세부적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원 사항과 투자 조항 등 협의안을 마련하고, 시의회 합의각서(MOA) 체결 동의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상반기까지 협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전남도, 3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순천시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예정
전남도는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문화콘텐츠)를 추진, 순천시가 케이(K)-콘텐츠 산업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콘텐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재육성 지원은 물론 우수 인재가 지역에 머물며 정착하도록 돌봄에서 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로커스 이외에도 31개 도내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입주)의향서를 받았으며,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준 ㈜로커스에 감사하다”며 “케이(K)-디즈니 순천을 선도할 ㈜로커스가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계 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고, 전남의 문화콘텐츠 산업도 힘차게 도약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는 오는 3월 전라남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