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순천시]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K-디즈니, 정원문화도시 순천’ 선포...2024 순천만국가정원 그랜드 오픈

- 1일 '2024 순천만국가정원' 개장, 시민 3천여 명 참여한 초대형 ‘애니벤저스 퍼레이드’로 보여준 문화의 힘...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남성현 산림청장 등 중앙부처 인사 대거 참석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08년 생태와 환경에 모든 것을 걸고 미래 설계...이제 순천은 정원문화도시, 여러분이 새로운 순천 이끌어가길” - 김영록 지사 “대한민국 미래 도시의 표준 제시한 대표 정원...제1호 국가정원-문화-첨단산업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미래 도시 순천 탄생” - 노관규 순천시장 “국가정원 아날로그 요소에 문화콘텐츠 더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이제 순천은 정원과 문화의 힘으로 정원도시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것”

2024-04-01     정양기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맨 왼쪽)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두번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 두번째), 남성현 산림청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3천 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이 1일 개최됐다.(사진=조용원 기자/순천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국내외 1천만 관람객이 몰리며 대한민국 도시의 판을 뒤흔들었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6개월간에 걸쳐 순천만국가정원의 새 단장을 마친 전라남도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K-디즈니 정원문화도시 순천’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을 주제로 한 ‘2024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이 남문 스페이스 허브에서 노관규 순천시장,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민, 관람객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일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순천시가 미래산업으로 역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애니 메이션 클러스터 산업에 힘을 보태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남성현 산림청장 등 중앙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 진행은 순천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 200명과 청년 연합공연을 시작으로, 정원문화도시 도약 선포식, 24개 읍면동 시민 퍼레이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순천시민 3,000여 명이 24개 읍면동 캐릭터를 입고 직접 참여한 초대형 애니벤저스 퍼레이드는 엄청난 규모의 화려함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을 주제로 한 ‘2024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식’이 남문 스페이스 허브에서 개최됐다.(사진=조용원 기자/순천시청)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 보는 정원에서 즐기는 정원으로...K-디즈니 정원문화산업도시로 도약

새로 단장되어 개장된 순천만국가정원은 국가정원의 아날로그 요소를 강화하면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애니메이션 요소를 결합해 새롭게 단장됐다.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즐길 거리로 3대가 함께 즐기는 ‘케이(K)-디즈니 순천’을 엿보는 최적의 장소로서 서원 3개소, 동원 5개소를 리뉴얼했다.

기존 남문광장 일원은 에코지오 온실과 배수로를 정비해 350m, 1만 5천510㎥(4천700평)에 달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조성해 신규 랜드마크로 탈바꿈했다.

기존 남문광장 일원은 에코지오 온실과 배수로를 정비해 350m, 1만 5천510㎥(4천700평)에 달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조성해 명품 랜드마크로 재탄생했다.(사진=조용원 기자/순천시청)

동문과 서문을 잇는 ‘꿈의 다리’ 외부는 우주선이 내려앉은 형태로 꾸며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핵심 주제를 표현했다. 내부는 물, 순천만, 우주가 어우러진 미디어 연출을 통해 우주와 정원을 잇는 관문인 ‘스페이스 브릿지’로 재탄생했다.

동문 권역의 ‘노을정원’과 ‘키즈가든’ 인근에는 자연주의 환경예술가 박봉기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인기 애니메이션 ‘두다다쿵’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미로정원은 누적 조회 수 35억 뷰에 달하는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를 입혀 엠지(MZ)세대를 겨냥한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로 새단장했다.

국가정원 핵심 콘텐츠 중 하나였던 ‘시크릿가든’은 4D 영상 시스템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단순히 보기만 했던 기존 정원을 체험형 실감 콘텐츠 도입을 통해 ‘시크릿 어드벤처’로 재구성했다.

‘가든스테이 쉴랑게’는 ‘정원 워케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대한민국 최고 정원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바탕으로 일과 휴식 모두를 만족시킬 워케이션 성지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제 순천은 정원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새로운 순천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조용원 기자/순천시청)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08년 순천을 방문했을 때, 갯벌을 보며 생태와 환경에 모든 것을 걸고 환경을 살리는 도시로 미래를 설계하겠다던 노관규 시장님 말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이곳에 오니 그 때 생각한 것이 완수되어 간다는 느낌이 들어 놀랐다”며, “이제 순천은 정원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여기 계신 여러분이 새로운 순천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대한민국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한 대표 정원으로서 제1호 국가정원-문화-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미래 도시 순천이 재탄생했다”고 말했다(사진=조용원 기자/순천시청)

김영록 지사는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새단장한 국가정원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이미 대한민국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하고 대표 정원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제1호 국가정원과 문화,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미래 도시, 순천의 탄생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가정원은 우수한 아날로그 요소에 문화콘텐츠를 더하여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며 “이제 순천은 정원과 문화의 힘으로 정원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제 순천은 정원과 문화의 힘으로 정원도시를 넘어 글로벌 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사진=조용원 기자/순천시청)

한편,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번 4월 1일 개막을 시작으로 연중 운영되며,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순천만국가정원 홈페이지(scbay.su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성인 1만 원, 청소년·군인 7천 원, 어린이 5천 원이다. 순천시민은 성인 2천 원, 청소년·군인 1천500원, 어린이 무료이며 1년권은 1만 원에 발급한다.

정원 이용과 함께 이용 가능한 시설은 성인 기준 관람차 3천 원, 정원드림호 1만 2천 원, 캐빈하우스 1박 15만 원, 스카이큐브 왕복 8천 원 등이다. 정원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