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전국 최초 '식품로봇분야 연구지원센터' 설립, '국가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거점 지원...155억원 투입, 포항융합산업지구 내 조성

- 포항시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부지 6,636㎡)에 2026년까지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 연구지원센터 구축 - 시설·장비 활용한 시제품 개발, 기업 요구도 높은 기술개발·실증연구 등 수요자 맞춤형 지원

2024-04-26     김지수 기자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52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5억원을 확보했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자료=포항시)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전국 최초의 '식품로봇분야' 연구지원센터가 3년간 총사업비 155억원의 투자로 포항융합산업지구 내 조성될 예정으로, 완공 시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거점의 지원시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52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55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시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 2026년까지 식품로봇분야 연구지원센터 구축

이번 사업은 푸드테크 분야 10대 핵심기술 중에서 식품 로봇,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업사이클링 분야의 연구지원센터를 전국 3개소 구축하는 것으로 경북은 식품 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푸드테크 분야 10대 핵심기술은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 간편식 제조, 식품프린팅, 마트 제조, 유통, 식품업사이클링, 식품커스터마이징, 친환경포장, 식품로봇을 말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공모를 위해 농식품부에 ‘K-키친 프로젝트’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를 제안해 농식품부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에 반영시키는 등 센터 구축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북도는 포항시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부지 6,636㎡)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155억을 투입해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의 공간을 갖춘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센터는 시설·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과 기업의 요구도가 높은 기술개발과 실증연구 분야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또한 국내 최초 미국위생협회(NSF) 식품기기 인증 시제품 제작 및 시험 분석료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한다.

NSF(미국위생협회, National Sanitaion Foundation)는 식재료와 접촉해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식품관련 기기를 검사하는 국제공인기관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거점 지원시설로 안착 도울 것"

아울러,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적용하고, 나아가 외식업체 유형별 맞춤형 주방 자동화 구현으로 미래형 K-키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관련 푸드테크 기반 식품산업 진흥방안(경북TP)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센터 운영은 생산 유발액 38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67억원, 취업유발 26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푸드테크 기업 육성은 단순히 식품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 최초 식품 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해 경북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을 잇는 새로운 신산업의 성장판을 채워나갈 계획"이라며,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 거점 지원시설로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 "첨단산업 초격차 기술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에 중추 역할 할 것"

한편,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경북도, 포스텍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포항공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 ▲푸드테크 산학협력체 K-키친 추진위원회 발족 ▲집단급식시설 푸드테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농식품부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에 경북 포항이 모범사례로 반영되기도 했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은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그간 포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에 포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