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정선군] 강원 최초,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실버에티켓' 91% 신청률 기록...올해 9억여원 투입, '8천여명 대상' 추진

- 2021년 본격 시행, 연간 12만원 상당 비용 지원 - 지난해 말 기준, 총 13,886명에 8억 2,400여 만원의 서비스 비용 지원 - 시행 첫해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서비스 시작...2023년부터 지원 기준 70세로 변경

2024-05-07     김미숙 기자
정선군은 ‘실버에티켓’이 노인 건강 증인은 물론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정선군)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강원 최초로 시작한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실버에티켓’을 올해 9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약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정선군은 ‘실버에티켓’이 노인 건강 증인은 물론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군이 2021년부터 본격 시행한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보건복지 및 위생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간 12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13,886명에게 8억 2,400여 만원의 서비스 비용을 지원했다.

시행 첫해에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91%가 넘는 신청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어, 2023년부터는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70세로 변경하고, 올해에는 9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약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업 21개소, 미용업 71개소, 목욕업 11개소 등 103개 업체가 참여해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 시행 이후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대폭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읍에 거주하는 김 모씨(77세, 남)는 “마땅한 소득이 없어 자식들에게 손벌리기도 미안한 마음인데다가 이발비도 부담스러워 밖에 잘 나가지 않았는데 군에서 이런 지원을 해주니 자주 외출해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군은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 필요성이 증가하는 만큼 개인 위생 관리와 질병예방,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목욕·이미용 서비스를 지속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이용대상자 및 협약업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성근 복지과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대상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실버에티켓’을 수령한 이후 지역 내 목욕업소, 이·미용실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찾아가지 않은 실버에티켓은 소급해 지급되지 않는 만큼 반기별로 이용권을 수령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정선군청 복지과(☎033-560-2975)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