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악구] 서울 자치구 유일, 보건복지부 ‘아동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 추진...‘아동이 더욱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 ‘아동권리모니터단’ 운영...아동들의 의견, 매년 2~3건 구 정책에 반영 -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 프로그램’ 추진, '아동학대' 선제적 예방 나서

2024-06-11     김미숙 기자
관악구는 아동들이 직접 구 정책에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아동의 참여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올해도 아동권리모니터단을 운영한다. 아동권리모니터단 발대식 모습 (사진=관악구)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아동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에 나서는 등 ‘아동이 더욱 행복한’ 관악구 조성에 올해도 총력을 다한다.

먼저, 구는 아동들이 직접 구 정책에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아동의 참여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올해도 아동권리모니터단을 운영한다.

아동권리모니터단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아동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권리 지킴이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아이들의 참여권 보장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한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아동권리모니터단’을 통해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아동들의 의견을 매년 2~3건 구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안된 정책 중에서는 아이들도 페트병 수거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페트병 수거함 옆 아동용 발 받침대 설치’가 구정에 도입, 시행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 5월, ‘2024 관악구 아동권리 모니터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올해 모니터단은 8세 이상의 아동 42명과 성인멘토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 활동 선서문 낭독, 아동권리교육 등이 진행됐다. 특히, 아동권리교육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유익한 교육으로, 아동의 권리와 함께 의무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모니터단은 오는 10월까지 매월 1회 모임을 통해 지역 내 아동권리 실태조사와 모니터링, 정책제안, 홍보 UCC 제작 등 아동권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 선정부터 아동의 활동내용 등을 아동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제시할 방침이다.

아동보호 유관기관과 MOU 체결 모습 (사진=관악구)

또한 구는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아동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 6월부터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 지원 프로그램’은 아동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부모의 양육 태도가 불안정하여 아동학대가 우려되는 가정을 선별하고, 아동의 문제행동과 부모의 양육태도 개선을 도모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아동학대 신고접수 이후 조사결과에 따라 아동학대로 판단되지는 않았으나, 아동과 부모 간 갈등이 있거나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이다. 올해는 10가정을 선정하여 가족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6월 3일 관내 아동 보호 유관기관인 관악아동심리발달센터(김이경 소장), 레브하우스 교육상담센터(천영희 센터장)와 MOU를 체결했다.

관악구가 대상가정을 선정하고 유관기관에서 ▲아동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 검사) ▲부모양육코칭 지원 ▲분노조절 방법 교육 제공 등을 실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현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추진중에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아동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아동친화도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