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목포시] ‘검은 반도체 수출 메카’ 급부상, 전국 최대 김산업 특화도시 도약...국내 최대 김 수출액 전국 1위 달성, 상반기 역대 최고치 경신
- 전국 최초 해양수산부 제1호 김산업전문기관으로 지정...‘수산식품수출단지’ 착공과 국내 최대 규모 ‘국제 마른김거래소’ 설치로 김산업 특화도시 완성 - 박홍률 목포시장 “김수출 1위는 지난 2년간 고부가가치 김산업 육성에 노력한 성과...김산업 특화도시 완성으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1위, 세계 김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일본·유럽·중국·러시아·태국 등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김 수출액이 올해 상반기만 벌써 5억3천 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호남의 대표 항구도시 전라남도 목포시(시장 박홍률)가 국내 최대 김수출액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의 김산업 특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목포시 김 수출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123% 증가한 7,691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처음으로 전국 1위를 달성하게 되어 '검은 반도체 수출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시장에서 한류열풍과 함께 그 위상이 높아지고 건강식에 대한 인식 또한 향상되면서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김은 올해 상반기만 벌써 5억3천 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지난 2010년 수출 1억달러 돌파 이후 15년만에 1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홍률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 1일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김 가공기업에 다양한 지원과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 및 홍보를 통해 김산업 육성에 집중하며 세계시장 주도를 준비해 왔다.
목포시는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이사장 박홍률)를 전국 최초 해양수산부 제1호 김산업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김산업 특화 전략에 불씨를 당겼다.
센터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을 통해 ‘AI기반 마른김 품질 등급 판별 솔루션 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됐고, 앞으로 컨소시업을 구성한 민간기업과 3년간 45억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시는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의 중심에 지난 5월 말 착공한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있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부지 28,133㎡의 대양산단 내에 사업비 1천13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6,612㎡로 2개동이 건립된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비롯해 임대형가공공장, 냉동ㆍ냉장창고, 연구개발 시설 등이 들어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수출 품목 다변화, 수출지원 강화 등 가공, 유통, 수출까지 종합적인 기능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 내에 들어설 국제 마른김거래소도 목포시가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마른김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세계 마른김 시장을 주도할 거래소를 조성하게 되는데,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전국 최대 규모인 739.5㎡의 거래소와 국제회의실, 바이어 상담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 제고와 국내외 바이어를 위한 거래 구심점이 될 예정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김 소비 증가에 따른 해외 현지 조미김 가공공장과 중국ㆍ일본의 김 생산량 감소로 마른김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거래소의 역할은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시는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통해 목포 중심의 마른김 유통을 선도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목포시는 고부가가치 김산업 특화에 차근차근 준비해온 덕에 2024년 상반기 김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과 처음으로 전국 1위의 수출액 달성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김수출액 전국 1위는 지난 2년간 고부가가치 김산업 육성에 노력한 결실이 나타나 기쁘다”며 “김산업 특화도시의 퍼즐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전국 최초 해양수산부 제1호 김산업전문기관 지정을 기반으로 지난 5월‘수산식품수출단지’ 착공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마른김거래소’ 설치 등 도전과 도약으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