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한국외국어교육 국제학술대회’, 코로나19로 첫 온라인 개최...15개 언어권 125편 논문 발표

한국외국어교육학회ㆍ국립국제교육원ㆍ특수외국어학회 공동 주최, 9월19일 온라인으로 진행

2020-09-07     안계향 기자
'2020 한국외국어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

[한국지방정부신문=안계향 기자] 한국어를 포함해 그리스어, 영어, 베트남어 등 5개국 15개의 언어권이 참여해 125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외국어교육 국제학술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처음으로 온라인상으로 개최된다.

지난 2018년 서울대에서 개최된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학술대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상으로 개최된다.(사진=한국외국어교육학회)

한국외국어교육학회(회장 허용 한국외대 교수)ㆍ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과 한국몽골학회(회장 오영주 제주한라대 교수)ㆍ한국베트남학회(회장 황귀연 부산외대 교수)ㆍ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회장 곽순례 한국외대 교수)ㆍ한국포르투갈-브라질학회(회장 정재민 루소폰문화연구소장) 등 특수외국어 관련 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0 한국외국어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가 그리스, 라트비아, 몽골, 미얀마, 베트남, 스페인, 아랍, 영어, 인도, 일본, 중국, 중앙아시아, 포르투갈, 프랑스, 한국 등 5개국 15개의 언어권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9월 19일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처음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18년 국회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학회 학술대회.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사진=한국베트남학회)

‘외국어 교육의 상생과 협력을 통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온라인 국제학술대회에는 15개 언어권에서 125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이 가운데 24편의 베트남어 관련 논문이 발표된다.

허용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회장(한국외대 교수)

윤은경 교수(대구사이버대)의 사회로 허용 한국외국어교육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영곤 국립국제교육원 원장의 축사, 이강우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청운대 교수)의 환영사로 개막하게 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Middlebury College의 강사희 교수의 “사고의 전환을 통한 외국어 교육의 협업 탐색“과 한국외대 고태진 교수의 ”제 2차 특수외국어교육진흥 기본 계획을 앞두고...”에 대한 주제특강에 이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용백 박사의 “베트남어와 일본어 수능 어휘 비교”, 배양수 부산외대 교수의 “베트남어 평가 인증체계 수립에 대한 몇 가지 제안” 등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어에 관한 논문이 24편이나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용백 박사의 논문 “베트남어와 일본어 수능 어휘 비교”는 제2외국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있어서 베트남어와 일어의 어휘를 비교해 보는 최초의 논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귀연 한국베트남학회 회장(부산외대 교수)

이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주최한 한국베트남학회 황귀연 회장(부산외대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어 활발한 토론의 장이 열리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처음 열리는 학회인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각 언어 교육 연구자들이 함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나아가 비대면 학회 활동의 새로운 기준이 모색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