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글로컬30대학' 전국 최초 ‘국립순천대 글로컬 지산학 고흥캠퍼스’ 개소...그린스마트팜 캠퍼스, 정주형 청년인재·지역 강소기업 육성

- 김영록 지사 “고흥캠퍼스가 미래 스마트팜 분야 혁신인재 양성, 강소기업 육성 통해 농업을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이끌 것...지역산업 혁신 주도 중요거점 발돋움 지원”

2024-08-30     조용원 기자
지난해 11월 정부의 글로컬30대학에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29일 김영록 전남지사(앞줄 왼쪽 여섯번째), 공영민 고흥군수(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앞줄 오른쪽 내번째)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스마트팜 분야 기초·실무교육 진행을 위한 '지산학 고흥캠퍼스' 개소식을 열고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정부가 대학 혁신을 주도할 ‘글로컬30대학’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지정된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전국 '글로컬30대학' 최초로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에 ‘글로컬대학 지산학 스마트팜캠퍼스’를 개소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9일 지난해 11월 글로컬30대학에 선정된 국립순천대학교가 29일 그린스마트팜 분야 기초·실무교육 진행을 위한 지산학 고흥캠퍼스 개소식을 열고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공영민 고흥군수,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대학 관계자와 학생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고흥 ‘국립순천대 글로컬대학 지산학 캠퍼스’ 구축 총사업비는 186억 원이다. 정주형 청년인재 양성(500명), 지역 강소기업 육성(35개사), 지산학평생교육(250명)을 목표로 스마트팜 실증온실 및 빅데이터센터 자료활용 실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에 자리잡은 고흥캠퍼스는 강의실 2개, 실증온실 3개, 교수실 1개, 행정실 1개를 갖췄다. 특히 스마트팜·컨테이너팜 실습장, 식물 수직농장 시스템, 환경제어 시뮬레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자재 구축으로 스마트팜 분야 전주기적 밸류체인 맞춤형 인력 양성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지자체의 스마트팜 추진방향에 발맞춰 원예·축산 분야 연구개발과 정주형 청년창업농 육성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컨테이너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우주농업센터 건립, 우주 극한환경 작물재배 연구, 국제축산학과 개설 등 새로운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순천대학교는 개소식에 이어 ‘혁신과 융합! 지산학 협력 거점, 글로컬 국립순천대학교’ 비전도 선포했다. 지역사회 수요를 적극 반영해 선진화된 학사 운영과 산학협력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글로컬대학 투자계획에 따라 국립순천대에 2027년까지 500억 원을 직접 지원하며, 3대 특화 분야인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지·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를 통해 “고흥캠퍼스가 미래 스마트팜 분야 혁신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취·창업 지원, 정주지원 프로그램 지원, 산업체-대학 간 공동연구 개발 및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농업을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산·학 협력을 통해 단순 교육기관이 아닌, 지역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순천대학교에 이어 목포대학교도 글로컬대학 지정에 성공하면서 전남을 대표하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 두 곳 모두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전남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글로컬 대학들과 연계해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대학30’ 지정 사업은 윤석열 정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글로컬(Glocal)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LOCAL의 합성어다.

교육부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이자 지역 우수 인재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 육성을 위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예비지정과 2단계 본지정 평가를 거쳐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한다. 최종 선정된 대학에는 학교당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하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한다. 또 범부처·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 상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에 따른 행·재정 우대도 따른다.

지난해 2023년 11월에 10개 대학을 지정했고 올해는 8월 28일 10개 대학을 지정했으며,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5개교 등 총 30개교 선정해 총 3조 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