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흥군] 전국 유일 안중근 의사 사당 ‘해동사’를 아십니까?...김성 군수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해동사 통해 알릴 것”
- 26일 장흥군·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주최·주관, 장흥 해동사서 안중근 의사 115주기 추모식 개최 - 김성 장흥군수 “안중근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과 세계 평화의 꿈, 해동사 통해 널리 알릴 것...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폐를 모신 사당으로 ‘정남진 장흥물축제’ ‘노벨문학도시’로 잘 알려진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 장동면에 자리잡고 있다.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는 순흥 안씨로 후손이 없어 오랫동안 제사를 지내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장흥의 유림과 죽산 안씨 문중의 발의로 1955년, 지금의 만수사 부지 내에 사당을 건립하고 영정과 위패를 모셨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밝게 비추라는 뜻의 ‘해동 명월’ 친필 현판을 내리며 존경을 표했고, 이에 ‘해동사’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해동사 내에는 안중근 의사의 영정사진과 위패,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간인 9시 30분을 가리키며 멈춘 시계가 자리하고 있다.
해동사에는 장흥군이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지난해 3월 26일 개관한 ‘안중근의사 추모역사관’이 자리하고 있다. 추모역사관은 의사추모관, 의사조형물, 애국 탐방로, 추모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의 교육의 장과 더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르고 기억하기 위해 매년 3월 26일에 추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장흥군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주최·주관으로 오는 26일 장흥군 장동면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5주년 추모식을 개최한다. 이번 추모식은 오전 10시 15분에 시작된다.
전통제례로 시작한 추모제는 안중근 의사 약사보고, 유언 낭독, 추모 공연, 헌화 분향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안중근 의사가 보여준 나라 사랑 정신과 세계 평화의 꿈이 해동사를 통해 널리 알릴 것”이라며, “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은 완성도를 높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