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광역화 대드론 통합 체계' 구축, 무인기 위협 대응...김태흠 지사 "날아다니는 새도 들어갈 수 없게 빈틈없다 ‘비조불입’" 강조
- 지방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비상 대비 태세 확립 위한 ‘2025 충남도 통합방위회의’ 주재 - 32사단, 국가정보원 지부, 도경찰청 등 9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관·군·경 및 국가중요시설 간 유기적 통합방위 협력 체계 구축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날아다니는 새도 들어갈 수 없게 방비가 빈틈없다는 ‘비조불입’이라는 말이 있다”며,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공격에 대비해 충남은 도민의 안전과 시설 보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6일 지방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2025 충남도 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이 전하며, “불과 15년 전 오늘 대한민국 영해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격침돼 우리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반도는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로, 우리는 철저한 안보의식을 갖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태흠 지사는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봤듯이, 드론은 ‘현대전의 게임체인저’가 됐다. 값싼 드론 하나로 탱크나 전차도 속수무책으로 만들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드론방호체계와 우수 구축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한 유기적인 통합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무인기를 활용한 위협 등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군·경 등과 힘을 합쳐 대드론 통합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올해 통합방위 중점 추진 계획 및 통합방위 작전 태세 보고, 대드론 체계 소개 및 대응방안, 충남의 선도적 대드론 체계 구축에 대한 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무인기 대응 관련 관·군·경 및 국가중요시설 간의 유기적인 통합방위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32사단, 국가정보원 지부, 도경찰청 등 9개 기관과 ‘보령 지역 광역화 대드론방호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각 기관은 △권역화 대드론 체계 발전 및 운영을 위한 협력 사업 △대드론 체계 시스템 운영을 위한 기관 간 적극적인 협의 및 실시간 정보 상호 공유 △대드론 체계 운용 간 제한사항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 및 공동의 문제 해결 △기타 공중 위협에 대한 능력 확보 및 공동 대응 절차 마련 등을 추진,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가중요시설 및 생산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