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장흥군] 전국 최대 천연물 보고,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도약...정부,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장흥군에 구축 확정
- 전국 지방정부 유일 천연물 전문연구센터인 천연자원연구센터 설립·운영...350억원 투입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 원재료연구동 등 조성 -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이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국내 천연물 산업 선도...대한민국 넘어 글로벌 진출 기지로 도약하도록 육성” - 김성 장흥군수 “장흥군이 그린바이오 혁신 거점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데 꼭 필요한 마중물...장흥이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도약 최선”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전국 최대의 천연물 자원 보고로 국내 최대 경지면적(19%), 전국 최고 스마트팜 보급률(시설 24%·노지 스마트팜 38%), 5천200여 종의 전국 최다 천연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라남도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가 구축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은 전남의 풍부한 천연물소재를 활용하여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신산업으로 제조과정 전반의 정보와 기술을 규격화하여 천연물 소재의 안정적 공급과 표준화를 추진한다. ‘천연물 표준화’는 재배방법·조건·공정 등에 따라 편차 심한 천연물 효능과 품질을 규격화하기 위한 전반의 과정으로 향후 상품화, 해외수출 등 위한 필수적 선행 절차다.
정남진 장흥군(군수 김성)에 구축될 ‘전남 표준화 허브 센터’는 350억 원을 투입해 소재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 1만 6천466㎡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원재료·원료 표준화 연구동, 생물 검정 연구동 등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분석·검증시설, 세척·건조·보관시설을 갖춰 향후 남부권 천연물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25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선정을 계기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천연물 소재와 자체 파이프라인을 적극 활용해 총 76종이 넘는 산업화 우선 소재를 확보, 사업 기간 내 조속하게 가시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65건, 천연물 화장품 30건, 천연물 의약품 5건 등 산업화 100건 목표 달성을 통해 8천400억 원의 수혜기업 매출을 올리며, 6천 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일자리 및 지역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공모사업에 장흥군 최종 선정, 국비 150억 원 확보
이와 관련하여 전라남도는 장흥군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공모사업에 장흥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 원을 확보, 천연물 산업 성장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천연물 산업 표준화를 위해 지난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공모에선 전국 4개 지자체(전남 장흥군·전북 정읍시·경남 진주시·경북 안동시)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차 서류 및 발표평가에서는 전남 장흥, 경남 진주 등 2개 지역이 통과됐고, 이어진 2차 입지여건, 인프라 및 부지현황 등 현장평가 결과에서 전남 장흥군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로써 (재)전남장흥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GAP/GMP 건조지원시설, 천연물의약품 원료 소형 CMO, 화장품 천연오일 파운드리, 천연자원연구센터 창업보육센터, 천연물 바이오벤처 Sharing-Lab 지식산업센터, 한국한의약진흥원 등과 협력하여 천연물 소재의 생산부터 가공, 표준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일찍부터 천연물 산업 잠재력에 주목해 2009년 전국 지방정부 유일 천연물 전문연구센터인 천연자원연구센터(전남바이오진흥원 산하)를 설립·운영 중이다. 2021년 천연물 산업 발전 비전 선포 후, 2022년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을 최초 기획해 농식품부에 제안하는 등 그동안 많은 준비와 천연물 산업 관련 인프라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천연물 산업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실제로 흑하랑 상추는 일반상추 대비 원물가격이 8배 이상이며, 가공을 거친 최종 추출물은 1차산업 대비 50배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을 2022년에 최초 기획하고 예산을 반영한 전남이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공모사업 선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남이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남부권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산업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천연물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가와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해 전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진출 기지로 도약하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흥군은 ‘글로벌 천연물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 견인 실증 지원 실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있다.
농가와 기업 간 상생을 위한 실증 지원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이에 따라 5대 핵심 기능과 세부 추진 사업을 마련하여 천연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공모사업은 장흥군이 그린바이오 혁신 거점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데 꼭 필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장흥이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