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화순군] “목재건축 시대 온다” 국내 목조건축 핵심 거점 ‘화순 목재산업단지’ 준공...국산 목재 활용한 건축용 목재 제품 생산·유통 본격화

2025-04-03     정양기 기자
국내 목조건축 핵심 거점이 될 ‘화순 목재산업단지’가 준공되었다. 구복규 화순군수(오른쪽 세번째)와 최규웅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 이사장(오른쪽 네번째)이 목재산업단지 생산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서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기자, 조용원 기자] 최근 국내 건축업계에서는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건축 수요 증가로 목조건축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CLT(구조용 직교집성판) 등 목조 건축재 기술이 발전하며, 국내에서도 정부 및 민간 부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국산 목재를 활용한 건축용 제품 생산을 활성화하고, 국내 목조건축 시대를 여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목재산업단지’가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에 건립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순군의 목재산업단지는 국내 목조건축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연구 개발을 통해 국산 목재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4월 1일 이양면 농공단지에서 친환경 목조건축 협동조합(이사장 최규웅)은 목재산업단지 준공식을 개최하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건축용 목재 가공 제품의 생산·유통을 본격화했다.

4월 1일 이양면 농공단지에서 친환경 목조건축 협동조합(이사장 최규웅)은 목재산업단지 준공식을 개최하고 국산 목재를 활용한 건축용 목재 가공 제품의 생산·유통을 본격화했다.(사진=조용원 기자/화순군청)

이날 준공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구복규 화순군수, 화순군의회 오형렬 의장, 전라남도 도의원, 화순군의원, 언론인, 목재 단체, 학회, 조합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목재산업 발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화순군 친환경 목조건축 협동조합은 국산 목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건축재 생산을 통해 탄소배출 절감과 목재산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2021년 출범하였다.

2022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3년간 총 50억 원(국비 25억 원, 지방비 10억 원, 자부담 15억 원)을 투입하여 최신 설비 라인을 구축하였으며, 제재기, 핑거조인트기, 몰더기, 프리컷 가공기 등을 갖추고 고품질 구조용 집성재(기둥, 보)와 구조용 집성판(바닥, 벽)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조합은 추가로 10억 원을 출자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첨단 목재 생산설비를 완비하였다. 이를 통해 정밀한 가공과 시공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목조건축의 가격과 품질, 성능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는 유통망 확충을 통해 국내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고, 산림경영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 친환경 목조건축 협동조합 최규웅 이사장은 “그동안 조성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이제부터는 운영 중심으로 체제를 전환해 제품 매출 증대와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호남권 목재산업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