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생 안정·지역경제 회복·인구위기 극복 위한 13조 809억 규모 조기 추경 편성...5천 373억원 4.3% 증액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청년 창업 및 미래산업 지원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제 지원, 복지 강화와 교통 약자 지원, 지역 인프라 투자와 건설경기 활성화, 인구 위기 극복과 청년 정착 지원, 육아 지원과 외국인 정착 지원 확대 등 목표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국가적 비상사태와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인구위기 극복을 목표로 한 13조 809억 규모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5~6월 추진하던 1차 추경을 앞당겨 조기 편성 한 이번 추경 예산은 본예산 12조 5,436억 원에 비해 5,373억 원, 즉 4.3% 증액된 13조 809억 원 규모로 편성되었으며,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등 모든 분야에서 고루 증액되었다.
전남도의 추경 예산은 일반회계가 10조 3,932억 원으로 4,310억 원이 증액되었고, 특별회계는 1조 1,692억 원으로 306억 원이 늘어났다. 또한 기금 예산은 1조 5,185억 원으로 757억 원의 추가 증액이 반영되었다.
이러한 예산 증액은 도내 전반적인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긴급 민생경제 회복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전남도는 지역의 골목상권 붕괴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333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여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천 개,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기업 30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보증수수료 지원사업과 착한가격업소 공공요금 지원사업, 그리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1만 명 양성사업 등이 신규 반영되거나 추가 예산이 배정되어 민생경제 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창업 및 미래산업 지원 강화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촉진하고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도 중점 추진된다. 전남형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청년 창업자 150명에게 매월 100만 원의 창업 기술 개발 및 사업비 지원이 이루어지며, 전남 미래혁신산업펀드 역시 기존 예산보다 크게 증액되어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지역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철강과 석유화학 등 도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신규 반영되어,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제 지원
전남도는 지역 소비 촉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행사 및 축제 개최에도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와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각각 예산이 증액되어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받게 되며, 전남 정원페스티벌, 프로배구대회, 국제 철인3종 경기대회 등 다양한 지역 행사가 확대되어 도민과 방문객에게 문화와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복지 강화와 교통 약자 지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섬 주민 천원 여객선 운임 지원, 그리고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지원 등 복지와 관련된 주요 사업들이 증액 또는 신규 반영되면서, 도민들의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인프라 투자와 건설경기 활성화
전남도는 건설 재료비 상승과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건설투자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방도 정비사업, 노후 도로·교량 보수사업, 그리고 지방하천 정비 및 복구사업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예산을 증액하여, 진행 중인 건설 사업의 적기 준공과 신규 사업 착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 위기 극복과 청년 정착 지원
인구 소멸 위기와 인구 절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되었다. 전남형 만원주택과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은 정주 인구 유입과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증액되었으며, 전남 청년비전센터 건립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글로컬대학 집중육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고등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육아 지원과 외국인 정착 지원 확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조부모 손자녀 돌봄 지원사업과 어린이집 숲체험 사업이 확충되었다. 또한,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운영 확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 사업을 통해 도민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추가로 반영되었다.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경제회복 위한 추경안 도의회 제출, 신속 추진 의지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생 안정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해 말 긴급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 추경 예산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회복 효과를 이루기 위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종합적 지원책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전남도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예산 증액과 정책 지원을 통해 위기 극복에 적극 대응하며, 도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