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전국 최초, 공동주택 폐배터리 안전 회수 ‘원스톱’ 인프라 구축…‘보이지 않는 위험’ 맞선 혁신적 접근, 탄소중립 가속
- 무상 수거 시스템 운영...지속가능한 재활용과 친환경 처리 체계 마련, 인프라와 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 - 미래 도시 향한 도전...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새 지평' 열다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전자제품 사용 확대와 함께 심화되는 폐배터리 환경·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폐배터리 안전 회수 원스톱 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돌입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뿐 아니라 폐기물 관리 역시 혁신해야 한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2023년 공동주택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단독주택 등으로 수거 범위를 확장해, 용인시가 전자폐기물 관리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도시 향한 도전...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의 새 지평' 열다
용인특례시와 E-순환거버넌스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하는 폐배터리 안전 회수 체계는 단순한 폐기물 수거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와 시민 참여를 결합한 통합 관리 모델이다. 이 모델은 환경 보호, 시민 안전,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다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향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전국 각지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국내 전자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부문에서 모범 사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용인특례시가 미래 도시 환경 관리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혁신 모델을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사회의 탄소중립 및 시민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한 재활용과 친환경 처리 체계 마련, 인프라와 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
이번 사업은 관내 공동주택을 시범 대상으로 하여 전국 최초로 폐배터리부터 소형 전자폐기물에 이르는 안전한 무상 수거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초기 시범사업은 용인시 관내 5~10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자제품 폐배터리 전용 안전키트를 보급하고, 수거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처리 과정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향후 멀티탭, 전선, 전기 안마의자 등 기타 전자폐기물로 수거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순환거버넌스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안전한 수거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폐배터리 회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폐배터리 배출 장소와 수거 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수거된 폐배터리는 친환경적 재활용 과정을 통해 유해 성분을 안전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회수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시스템 구축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핵심”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이지 않는 위험’에 맞선 혁신적 접근...민·관 협력, '미래 도시환경 혁신' 선도
전자제품 사용량 증가와 함께 배터리 폐기물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 수준을 넘어 환경오염과 화재 위험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폐배터리에 포함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은 부적절한 처리 시 수질·토양 오염 및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이에 용인특례시와 E-순환거버넌스는 최신 안전키트 보급 및 무상 수거 시스템을 도입, 폐배터리의 ‘보이지 않는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9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이 주도하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김경호와 방송인 윤정수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함께 자리를 빛냈다.
추가로,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용인시는 여러 부처와 협력해 홍보·교육 프로그램, 시민 참여 캠페인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국내 폐기물 관리 관련 기술 개발 및 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친환경 도시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종합 폐기물 관리 전략' 핵심 포인트 자리매김
용인시는 앞서 2023년 소형 폐가전 무상 수거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폐배터리 안전 회수 체계 구축은 그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탄소중립과 함께 주민 안전 확보라는 양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 폐기물 관리 전략의 핵심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경 분야 전문가 이재훈 연구원은 “폐배터리와 같은 전자폐기물은 관리 부실 시 장기적으로 심각한 환경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용인특례시와 E-순환거버넌스가 마련한 통합 수거 시스템은 국내 다른 지방정부에도 긍정적 선례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폐배터리가 이렇게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은 물론 지역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