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전국 최초 '옆문 탑승' 유니버설디자인 차량 도입...전국 최초 '로봇재활 서비스' 도입 이은 장애인 복지 ‘테크 혁신’ 선도

- '로봇·AI로 여는 평등도시'모델 제시 - 복지행정, 로봇과 AI 기술 도입...복지정책 패러다임 전환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장애인 자립성과 사회 참여기회 높이고, 누구나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환경 만들 것”

2025-04-18     김미숙 기자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로봇과 AI 기술을 복지 현장에 접목한 혁신적 장애인 지원 정책을 가동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전진은 전국 지방정부가 따라야 할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으로 남을 것이다. {사진=김미숙 기자/화성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로봇·AI 기반 장애인 정책을 통해,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원칙 아래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뒷받침하는 ‘테크 포용성’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로봇과 AI 기술을 복지 현장에 접목한 혁신적 장애인 지원 정책을 가동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전진은 전국 지방정부가 따라야 할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단 한 사람의 불편함도 놓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정책을 추진했다”며,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자립성과 사회 참여기회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로봇·AI로 여는 평등도시'...장애인 복지 ‘테크 혁신’ 모델 제시

로봇재활에서 AI 기반 교통약자 이동서비스까지, 첨단기술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 효율과 이동권을 대폭 확장시키는 화성의 실험은 “테크놀로지가 사회적 약자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에 부응하는 정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단 한 사람의 불편함도 놓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정책을 추진했다”며,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자립성과 사회 참여기회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미숙 기자/화성시청)

전국 최초, '옆문(2열 측면) 탑승 적용' 유니버설디자인 차량 도입

화성특례시는 화성도시공사,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4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5개월간 동탄신도시에서 특수개조 차량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실증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수요응답형 교통 플랫폼 앱 ‘셔클’에서 본인인증 후 중증장애인 증명을 받은 내국인은 무료로 이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증사업은 중증장애인이 교통약자 전용 앱 ‘셔클’에 등록한 뒤, 특수개조 차량을 호출해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결제를 완료하는 전 과정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셔클’은 DRT, 바우처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어플로 공공데이터 기반 실시간 인증을 통해 빠르고 간편한 장애인 인증 업무를 지원하며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전화 서비스 기능 등을 제공한다.

투입되는 차량은 전국 최초로 옆문(2열 측면) 탑승 방식을 적용한 유니버설디자인 차량이다. 기존의 중증장애인용 차량은 후면 탑승만 가능하고 보호자와 떨어져 앉아야 했던 반면, 이번 실증 차량은 옆문으로 탑승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바로 옆 좌석에 동행할 수 있어 동선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장애인 좌석 앞에는 태블릿이 설치되어 운전자와 탑승자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청각장애인도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이 일상 속에서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고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동의 장벽을 낮춰 장애인의 독립성과 사회적 연결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모두가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복지행정, 로봇과 AI 기술 도입...복지정책 패러다임 전환

이처럼 화성특례시가 복지행정에 로봇과 AI 기술을 도입한 것은 첨단 기술을 행정에 실질적으로 접목해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로봇과 AI가 화성특례시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적극 활용되면서, 장애인의 상태와 필요에 맞춘 맞춤형 재활치료와 이동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복지의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단지 기술 도입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정교한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다.

특히, 복지관 중심의 로봇재활에서 가정 내 홈재활, AI 기반 교통약자 이동서비스까지 기술 기반의 복지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온 점은 행정의 기획력과 실행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방행정의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로봇·AI 기반 장애인 정책을 통해,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원칙 아래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뒷받침하는 ‘테크 포용성’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사진=김미숙 기자/화성시청)

로봇재활, 물리치료 한계 넘다...전국 최초 장애인복지관 '로봇재활 서비스' 도입

2019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복지관 2개소에 도입된 로봇재활 서비스는, 기존 수작업 중심의 물리치료 대비 운동량과 반복 훈련이 자유로워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화성시가 운영 중인 장비는 크게 세 종류다.

고정형 보행로봇은 보조 장치에 의지해 보행 패턴을 반복 학습함으로써 하지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운다.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엔젤슈트 H10’은 7개 센서와 온디바이스 AI가 사용자의 동작을 실시간 파악해, 계단 오르내리기나 경사로 보행 시에도 최적 보조력을 자동 제공해 부상 위험을 줄인다.

상지재활로봇은 팔·손 관절의 섬세한 움직임을 반복하며 근력을 회복시키고 관절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기능이 탑재됐다.

글로벌 재활 로봇 시장은 2022년 약 13억 달러에서 2027년 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시의 선제적 투자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공재활서비스의 민간비용 절감’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사례다.

가정 방문형 ‘로봇 홈재활’, 복지관 문턱 제거

화성시는 재활센터를 넘어서 ‘로봇 홈재활(HomeCare)’ 사업도 운영 중이다. 뇌병변·지체장애인 430명을 대상으로, 재활기기를 대여하고 주 1회 전문가 화상·방문 상담을 통해 상태를 체크한다.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를 집으로 들여와, 복지관 접근성을 한층 높였다.

6월 18일부터 3일간 AI 특별관  'MARS 2025' 개최

한편, 화성특례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홀에서 「MARS 2025 (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5)」(이하 「MARS 2025」를 개최한다.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MARS 2025」는 혁신적인 시의 AI 정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화성특례시 특별관, 컨퍼런스, 강연,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