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 최초 '디스플레이 전주기 실증 인프라' 완성, 1598억 투입...‘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미래기술 자립 가속화

- 김태흠 충남도지사 “국내 유일의 통합 실증 시설 거점으로, 산·학·관·연 긴밀히 협력...기술 자립과 신속한 상용화 달성할 것” - '한국 디스플레이 다음 10년' 이끌어갈 진원지 자리매김 기대

2025-04-24     김지수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를 견인할 핵심기지로 꼽히는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23일 공식 개소해, 혁신공정센터가 글로벌 ‘초격차’ 경쟁에서 한국 디스플레이의 다음 10년을 이끌어갈 진원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를 견인할 핵심기지로 꼽히는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23일 공식 개소해, 혁신공정센터가 글로벌 ‘초격차’ 경쟁에서 한국 디스플레이의 다음 10년을 이끌어갈 진원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국내 유일의 통합 실증 시설을 거점으로 산·학·관·연이 긴밀히 협력해 기술 자립과 신속한 상용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국내 유일의 통합 실증 시설을 거점으로 산·학·관·연이 긴밀히 협력해 기술 자립과 신속한 상용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글로벌 디스플레이 ‘초격차’ 이끄는 혁신 거점 문 열다

천안 충남테크노파크 내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1만 3,320㎡ 규모의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총 1,598억 원을 투입해 구축된 국내 최초의 디스플레이 전(全)주기 실증 인프라다.

OLED 공정부터 혁신 공정, 시험평가에 이르는 63종 65대의 첨단 장비를 보유해,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기술 검증과 시제품 제작, 품질 인증까지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중견·중소기업 테스트베드로서 역할 집중 센터의 핵심 기능은 ‘테스트베드(Testbed)’다. 중소·중견기업은 이곳에서 공정 혁신과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모듈 개발 지원, 재료·소자·패턴·장비 검증, 해외 소부장 공정 검증 등 전방위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앵커기업에 기술 검증 결과를 제공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후방 생태계를 연계함으로써, 협력사들의 상용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천안 충남테크노파크 내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1만 3,320㎡ 규모의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총 1,598억 원을 투입해 구축된 국내 최초의 디스플레이 전(全)주기 실증 인프라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남도청)

산학연관 협력으로 미래 기술 자립 가속화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는 산학연 R&D 인프라 공동사업 유치, 차세대 핵심 플랫폼 과제 수주, 기업 재직자 대상 실습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관련 교육·행사 시설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기초소재·장비부터 패널·세트에 이르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가 본궤도에 오르면 충남도는 △초저원가 구현을 위한 공정 방식 혁신 △소재·공정 기술 개발 △차세대·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신시장 창출 등 다섯 가지 전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착공 예정인 ‘iLED 디스플레이 스마트 모듈러센터’와 연계하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첨단 장비 운영·유지비용, 기술 인력 확보, 글로벌 시장 변동성 등 현실적 도전 과제도 남아 있다.

이날 개소식 후 열린 센터 투어에서는 초고투명 유리·프린팅 OLED 장비, 마이크로 LED 테스트 라인 등이 공개됐다. 참가 기업들은 직접 장비를 시연하며 “소부장 기술 검증 시간을 수개월에서 수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23년 기준 수출 비중 약 2.95%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33.4%의 2위(394.4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의 디스플레이 생산액은 226억 달러로 국내 비중의 58.1%, 세계 시장의 19.4%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