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어린이 보물찾기 페스타' 연다, '레트로감성 가족여행' 전국적 관심...'세대 간 감성교류의 장' 마련, 하루 10만명 방문 전망
- “봄날의 모험, 가족과 함께 찾는 경남의 보물”...황금연휴 5개 시군 동시 개최 - 지역 균형 발전 모델 선도...내년 전 시군 확대, '지속 가능한 축제' 도약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봄꽃이 절정에 달하는 황금연휴, 경남도(도지사 박완수) 전역이 선사하는 보물찾기 모험은 가족 여행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5월 3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가 합천·하동·고성·남해 등 5개 시군 주요 관광지에서 여는 전국 최초의 「전국 어린이 경남관광 보물찾기 페스타」가 곧 황금연휴 최대의 가족 축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 보물찾기라는 친숙한 레트로 감성을 바탕으로, 봄소풍의 추억을 재현하면서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는 이 기간 중 하루 평균 10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금연휴 5개 시군 동시 개최...‘레트로 감성’ 차별화, 교육적·정서적 효과 전망
「전국 어린이 경남관광 보물찾기 페스타」의 가장 큰 매력은 어린 시절 봄소풍의 보물찾기를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 디자인이다.
합천 황매산 철쭉 군락의 볼풀 속 보물찾기, 하동 야생차 캡슐 수집, 고성 공룡 스탬프 투어, 남해 전통놀이 체험 등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지역 문화와 자연을 배우는 교육적 효과를 겸비했다.
복고풍 열풍을 뜻하는 ‘뉴트로’ 트렌드는 패션·음악뿐 아니라 관광 체험에서도 확산 중이며, 특히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 소환, 자녀에게는 새로운 모험으로 다가가 세대 간 감성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올해에는 첫 행사로 ▵합천 황매산 철쭉 보물 찾기 ▵하동 야생차 보물 찾기 ▵고성 공룡 보물 찾기 ▵남해 이순신바다공원 보물찾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합천 등 5개 시군에서 개최한다.
먼저, 합천 황매산 철쭉 보물찾기는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8일 어버이날에 합천군과 황매산축제위원회 주최․주관으로 합천 황매산 철쭉제 기간에 1일 2회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개최된다.
현장에서 선착순 현장접수를 통해 분홍색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황매산 철쭉 군락에 수만 개의 볼풀공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찾으면 황매산 숲속야영장 숙박권, 기념품, 합천사랑상품권을 선물로 지급한다.
하동 야생차 보물찾기는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1시부터 하동군 SNS를 구독하면 야생차 캡술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보물을 찾은 어린이 가족에게는 하동지역 특산품, 하동 작은 영화관 티켓, 하동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고성 공룡 보물 찾기는 5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당항포 관광지 공룡의 문 입구에서 고성군 주관으로 진행되며 운영부스에서 보물찾기 스탬프 지도를 수령하고 지점별 스탬프 투어를 마치면 고성사랑상품권, 당항포랜드바이킹 탑승권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남해 이순신 바다공원 보물찾기는 남해군 주관으로 5월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순신바다공원에서 전통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를 부모와 함께 참여, 통과하면 보물 뽑기 기회가 제공된다.
선물로는 낭만남해 숙박권, 남해 화전화페, 남해마늘연구소 어린이제품(젤리스틱 등)이 주어진다.
지역 균형 발전 모델 선도...내년 전 시군 확대, '지속 가능한 축제' 도약
페스타가 끝나도 경남 관광 보물찾기의 여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 축제 조직위와 경남도가 협력해 선보이는 이 모델은, 단일 관광지 중심이 아닌 지역 전체의 관광자원을 엮어내는 새로운 ‘분산형 축제’ 형태다.
참여 지방정부는 행사 기획·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 특산품과 문화 콘텐츠를 연계함으로써 자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윈윈 전략을 펼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5월 황금연휴에 아이와 함께 어린 시절 봄소풍 추억을 떠올리며 도내 5개 시군에 숨겨진 다양한 경남 관광보물을 찾고, 지역특산품을 받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는 전 시군에서 동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관광정책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내 여행 수요 급증 속, 내수 활성화 선봉장
최근 트립닷컴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국내 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호텔 예약은 무려 354%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가족여행 트렌드 역시 레저·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경남도의 대규모 보물찾기 페스타는 내수 활성화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숙박권 등 2차 소비를 유도하는 선물 구조는 행사 참가자들의 체류 시간과 지출을 자연스럽게 늘려, 숙박·식음료·관광업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