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소·태양광·풍력 넘어 ‘핵융합 인공태양’까지…세계 재생에너지 메카로 대도약 박차

25일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초청 ‘미래 청정에너지의 게임체인저, 핵융합에너지’ 주제 특강...인공태양에너지 산업 기반 조성의 방향성 제시

2025-04-25     조용원 기자
전남도는 이미 수소·태양광·풍력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한 지역으로, 여기에 핵융합까지 가세하며 에너지 기술의 ‘풀셋’을 갖춘 유일한 광역지방정부로 떠오르고 있다.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초청 ‘미래 청정에너지의 게임체인저, 핵융합에너지’ 주제 특강(사진=조용원 기자/전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수소, 태양광, 풍력에 이어 ‘핵융합 인공태양에너지’ 분야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25일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을 초청해 ‘미래 청정에너지의 게임체인저, 핵융합에너지’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인공태양에너지 산업 기반 조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도 본청과 22개 시군의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한 관심과 전남의 가능성에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영국 원장은 강연에서 “핵융합은 태양이 스스로 빛을 내는 원리로 작동하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라며, “연료가 사실상 무한하고 폭발 위험이 없어 안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공동연구와 한국 핵융합장치(K-STAR) 실험장치 운영을 통해 세계적 핵융합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남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남은 이미 수소·태양광·풍력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한 지역으로, 여기에 핵융합까지 가세하며 에너지 기술의 ‘풀셋’을 갖춘 유일한 광역지방정부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전력 본사와 600여 개의 전력 연관 기업, 세계 유일의 에너지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그리고 현재 구축 중인 ‘초전도도체 시험설비’(총사업비 498억 원)까지 전남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최적 입지로 손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기존 재생에너지 산업 위에 핵융합이라는 차세대 기술이 더해지면, 전남은 단순한 발전지가 아닌 글로벌 에너지 혁신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핵심기업 집적, 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부터 ‘전남도 인공태양 포럼’, ‘인공태양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민·관·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해 온 전남도는, 핵융합 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자처하며 국내외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