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남군] 《기획특집》 세계 3대 공룡 화석지ㆍ국내 최대 규모 ‘해남공룡박물관’...‘2025 해남공룡대축제’로 화려한 변신, 살아 숨 쉬는 공룡 세계로 초대
[한국지방정부신문=조용원 기자] 대한민국 농어촌 수도 땅끝마을 전라남도 해남군(군수 명현관) 황산면에 자리한 '해남공룡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테마 공간이자 자연과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다.
선캄브리아기부터 백악기까지의 생생한 지질학적 기록을 품고 있는 해남은 '세계 3대 공룡 화석지'로도 꼽힌다.
그 중심에 위치한 해남공룡박물관은 4,100여 점에 달하는 화석과 공룡 모형,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시 콘텐츠를 통해 연간 수십만 명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 박물관은 단지 과거를 보존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매년 봄, 해남공룡박물관은 하나의 축제장이자 살아있는 체험 공간으로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제12회 ‘2025 해남공룡대축제’는 그 진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박물관 자체가 축제장이 되는 이 행사는 공룡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가족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와 환상적인 야간경관, 자연 친화적인 전시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그 어떤 지역축제와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박물관이 축제장이 되다...'공룡 테마파크’로 탈바꿈
축제를 앞두고 해남공룡박물관은 ‘공룡 테마파크’로의 탈바꿈을 시작했다. 매표소 입구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 같은 간판과, 공룡 형상의 조형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단순한 볼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곳곳에 공룡과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이동형 전시 조형물, 색색의 감성텐트와 바람개비까지 설치되며 공간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인생샷 명소’ 공룡 연못은 이번 해 봄꽃과 조명을 새로 입고 다시 태어난다. 특히, 야간개장을 통해 선보이는 ‘빛의 정원’은 단순한 조명이 아닌, 공룡이라는 테마에 맞춘 서사적 연출이 더해져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는 물 위에서 펼쳐지는 정취 있는 장관으로 올해도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체험형 축제의 진수...공룡 발굴 체험, 화석 만들기, VR 공룡탐험
해남공룡대축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중심에 둔다. 아이들을 위한 공룡 발굴 체험, 화석 만들기, VR 공룡탐험 등은 물론, 어린이 인기 캐릭터 공연과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가족음악회도 열린다.
해마다 진화하는 체험 콘텐츠 덕분에 축제는 세대 간 추억을 공유하는 가족형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박물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수만 평의 꽃단지에는 포토존과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박물관 관람과 축제, 자연 속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박물관은 전면 무료 개방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매력이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그곳...자연, 기술, 예술이 결합된 축제
2025 해남공룡대축제는 ‘과거와 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처럼, 단순한 옛날이야기로서의 공룡이 아닌, 미래형 콘텐츠와의 융합을 지향하고 있다.
자연, 기술, 예술이 결합된 이 축제는 해남공룡박물관을 단순한 학습 공간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진화시키는 발판이 되고 있다.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박물관이 아닌,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곳. 해남공룡박물관은 지금, 공룡이 숨 쉬는 세계로 관광객을 초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