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득 3배↑증가' 전국 최대 '쪽파 수경재배 광역화 단지' 첫삽...쪽파 스마트팜 선도, '스마트·친환경·고소득 모델' 자리매김
- 노지재배 한계 타파, ‘연중 안정생산·고소득 작목’ 도약 예고 - 기존 토양 재배 대비 재배 기간, 10일가량 단축...연간 6~8회 수확 체계 확립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전국 최대 규모의 쪽파 수경재배 광역화 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며, 기상이변에 취약한 노지 중심 재배 구조를 첨단 스마트팜 기반으로 전환한다.
기후 변화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충남이 선보이는 ‘쪽파 수경재배 광역화 단지’는 미래 농업이 나아갈 스마트·친환경·고소득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총 8.8ha 규모로 확대되는 이 단지는 기후 변화에 따른 수급 불안정 해소는 물론, 토양 병충해에서 자유로운 연중 다수확 체계 구현으로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 6~8회 수확’ 다기작 체계, 소득 3배 이상 증가
충남농업기술원이 2021년 시작한 쪽파 수경재배 실증사업에서 나타난 성과는 상전을 이루었다.
기존 토양 재배 대비 재배 기간을 10일가량 단축해 연간 6~8회 수확 체계를 확립, 농가 소득은 최소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광역화 단지는 이러한 실증 결과를 현장에 바로 적용, 수경재배 면적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충남 쪽파’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
‘스마트·친환경’ 농업 전환의 교두보
쪽파는 전국 5,828ha 재배 면적 중 86%가 노지에 의존하며, 폭염·폭우 등 기상 변동에 따른 수급 불안정 문제가 잦았다.
수경재배는 물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하고 병충해 저항성을 높여 환경 부담을 크게 줄인다.
충남도는 이번 단지 조성과 함께 자가 채종단지 매뉴얼을 확대 보급, 종구(묘종) 자급률을 높여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청년농업인 참여 확대…지역 일자리·기술 확산 기대
올해 선정된 39개 농가 중 9곳은 청년농업인으로, 농업기술원은 이들에게 기술 컨설팅과 운영 매뉴얼, 금융·보험 연계 지원을 종합 패키지로 제공한다.
“수경재배 기술을 현장에 직접 적용해 보니 관리 비용은 줄고 생산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청년농업인 이모(28)씨의 말처럼, 차세대 농업인 유입과 함께 스마트팜 기술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관 협업으로 ‘충남형 스마트팜 모델’ 완성
지난 2월 출범한 ‘충남쪽파수경재배연구회’에는 도내 9개 시군이 참여해 민관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특화작목연구소와 연계해 생육 단계별 현장 점검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원, 연간 26억7천만 원의 사업비로 기술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로써 충남은 딸기·토마토에 이어 쪽파까지 고소득 스마트팜 작목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전국 지방정부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박영수 기술보급과 담당자는 “이번 광역화 단지 조성으로 쪽파 수경재배가 고소득 작목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것”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수경재배 단지를 기반으로 충남이 쪽파 스마트팜 선도 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연구회와 함께 기술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