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흥군]《기획특집》 ‘세계 3대 물축제’ 꿈꾸는 ‘장흥물축제’, 지역축제 세계화 모델 주목...세계 최대 '송끄란 물축제', 세계 3대 축제 '베니스 카니발' 품다
- 28일 김성 장흥군수-마씨모 안드레올리(Massimo Andreoli)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장 업무협약...지난해 태국정부관광청과 송끄란 축제교류 업무협약에 이은 세계화 전략 박차 - 김성 장흥군수 “지난해 세계 최대 물축제인 태국 송끄란 축제와 교류협력에 이어 올해 세계 3대 축제인 베니스 카니발과 교류협약은 장흥물축제의 세계화 완성, ‘세계 3대 물축제’로 만들 것”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지역축제를 넘어서 세계로 나아가 ‘세계 3대 물축제’로 도약과 함께 지방정부 축제의 세계화 성공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물축제, 대한민국 통합의학 메카, 노벨문학도시로 잘 알려진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은 지난해 세계 최대 물축제인 ‘태국 송끄란 축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상 최대의 ‘글로벌 워터월드쇼’를 선보인데 이어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맺고 장흥군이 글로벌 물축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국 송끄란 축제와 협력은 아시아 축제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이라면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과 교류협력은 유럽 진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장흥 물축제 ‘세계로 통하다’...세계 3대 축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와의 업무협약
장흥군은 지난 28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한 축제 콘텐츠 교류를 넘어 문화·관광 산업의 국제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협약으로 장흥군은 내년 2월 열리는 베니스 카니발에 공식 초청돼 ‘K-FEST 2025 with Venezia Comics’를 통해 물축제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된 인연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축제를 비롯한 문화·관광 분야의 폭넓은 교류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씨모 안드레올리 위원장은 “내년 2월 베니스 카니발에 물축제 관계자를 공식 초청하여 베니스에 한국문화와 물축제를 알리고 싶다”고 답했다.
‘물 위에서 운하에서’ 펼쳐지는 지상최대의 가면 쇼 ‘세계 3대 축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축제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은 이탈리아 북부 ‘물의 도시’. ’운하의 도시‘ 베니스(Venezia)에서 매년 2월에 열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면 축제(Masquerade Festival)‘다. 리우 삼바 카니발, 프랑스 니스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며 독특한 역사와 예술성, 화려한 의상과 가면으로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11세기경 시작되어 1162년에 공식적인 도시 축제로 자리잡은 ’베니스 카니발‘은 매년 2월 2~3주간 산 마르코 광장과 리알토 다리를 중심으로 화려한 베네치아 전통 가면(Maschere)과 고전 의상을 착용하고 가면 무도회, 거리 퍼레이드, 곤돌라 행진, 축제 콘서트, 복식 경연 등이 펼쳐지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물의 도시‘, ’운하의 도시‘ 베니스(Venice, 이탈리아어로 Venezia)...2,0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세계적 관광지
’물의 도시‘, ’운하의 도시‘, ’동·서양의 교차로‘,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등으로 불리는 베니스는 118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을 잇는 그란데 카날(Canal Grande) 등 150여 개의 운하와 400개 이상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자동차가 다닐 수 없고, 곤돌라, 수상버스(바포레토), 수상택시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리알토 다리 등 수많은 비잔틴 유적을 보유한 베니스는 도시 전체가 르네상스, 고딕, 비잔틴 양식이 혼합된 건축 예술의 보고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연간 2,0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세계적 관광지 베니스에서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가면 축제인 ’베니스 카니발‘,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전시회 ’베니스 비엔날레‘, 칸·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중세~르네상스 시기 지중해를 지배한 해상 강국 베네치아 공화국은 약 1,000년 동안 지속된 독립된 도시국가 (697~1797)로 비잔틴 제국, 이슬람 세계와 교역하며 동서양 문화의 교차로 역할을 했다.
세계 최대 ‘태국 송크란 물축제’가 만나 펼친 지상 최대의 물축제 ‘글로벌 워터월드쇼’
장흥군은 지난해 7월 27일 개막한 물축제에서 세계 최대의 ‘태국 송크란 축제’와 손잡고 지상 최대의 물축제 ‘글로벌 워터월드쇼’를 선보이며 글로벌 축제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17일 태국정부관광청, 전라남도, 장흥군이 함께 축제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국 공연단이 참여해 본격적인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매년 4월 방콕을 비롯한 태국 전역에서 열리는 ‘송끄란 축제(Songkran Festival)’는 전 세계 관광객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물축제로 물을 뿌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과 글로벌 문화 이벤트가 융합된 대표적 축제다.
장흥군은 현재 송끄란 조직위와의 비공식 교류 채널을 운영 중이며, 물축제의 전통성과 현대적 콘텐츠를 접목한 공동 프로그램,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을 구상 중이다.
‘물’이라는 공통언어로 세계를 잇다
장흥 물축제는 그동안 국내 여름축제 중 참여형 물놀이 콘텐츠의 독창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여기에 송끄란의 대중성과 베니스의 예술성이 더해지면, 장흥은 한국형 물축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콘텐츠를 갖추게 된다.
특히, ‘축제 속 축제’, 물문화 포럼, 글로벌 아티스트 협업 무대 등 새로운 시도들이 구체화된다면, ‘물’이라는 공통 주제를 통해 문화·관광·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3대 물축제 향해…이제는 가능성이 아닌 목표”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해 세계 최대 물축제인 태국 송끄란 축제와 교류협력에 이어 올해 세계 3대 축제인 베니스 카니발과 협약은 장흥물축제의 세계화 완성”이라며 “장흥 물축제가 베니스 카니발, 태국 송끄란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물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흥 물축제가 ‘축제의 세계화 성공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단순한 해외 홍보를 넘어 지속가능한 국제 협력 모델과 지역 경제 연계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지방정부 축제의 세계화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