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K-U시티 프로젝트, '지방 르네상스 시대' 신호탄 쏜다...'청년 정착 · 지역 혁신 생태계' 완성 가속, 전략인재 배출 · 100억 투입
- 대상 지역과 지원 분야 확대, 성과 분석...전국 지방정부로의 벤치마킹 방안 마련 - 청년 유입 관건 ‘일자리-주거-문화’ 3박자 조화롭게 갖춰...'지방분권 시대 선도 모델' 제시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선보인 ‘K-U시티’는 대학 ·기업 · 지방정부 3자 협업으로 지방분권 시대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도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대상 지역과 지원 분야를 확대하고 성과 분석을 통해 전국 지방정부로의 벤치마킹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 유입의 관건인 ‘일자리-주거-문화’ 3박자를 조화롭게 갖춘 K-U시티 프로젝트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지방 소멸 위기를 넘어 ‘지방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 지역 혁신의 허브로
경상북도가 대학·기업·지방정부의 협력으로 청년 유입과 정착을 동시에 꾀하는 ‘K-U시티(City for Youth)’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지역대학(University)과 손잡고 기업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대표산업을 고부가가치 브랜드(Unique)로 육성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City)’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52억 원의 RISE·글로컬30 사업 예산을 통해 3,790명의 전략산업 인재를 배출한 성과는 ‘K-U시티’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다.
안동 바이오·백신 분야 511명, 구미 반도체·방산 분야 620명 등 지역별 특화 인력을 다수 양성하며 지역기업의 기술 혁신을 뒷받침했다.
100억 대폭 확충, ‘K-U시티’ 도약의 해
2025년 경북도는 인재 양성 예산을 작년 대비 두 배로 늘린 100억 원을 투자한다. 지역대학·기업과의 교육과정 공동 설계, 산학연계 프로젝트 확대, 맞춤형 취·창업 지원 등을 통해 ‘산업·교육·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울진군은 원자력·수소 분야를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인재 허브를 구축 중이다. 경일대·영남대·경북대와 연계해 전공 심화 과정과 산학 멘토링을 운영, 2030년까지 1,000명의 수소 에너지 전문가 배출을 목표로 한다.
전략적 특화로 청년 유인…각 시군별 맞춤형 추진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백신·바이오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칠곡군은 대구가톨릭대·경북과학대와 손잡고 올해 특성화 학과 2개 신설, 10명 집중 양성에 나선다.
또한 의성군은 첨단 세포배양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 소부장 연구과제 수행 및 인턴십 확대를 본격화한다.
이 같은 지역별 특화형 인재양성은 현지 청년의 지역 잔류율을 높이고, 유출된 인재의 역귀향을 이끄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청년 정주 환경 조성, 문화·생활 인프라 연계
인재 양성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경북도는 정주 여건 개선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도심재생 사업 연계형 청년주택, 공유오피스·창업플랫폼 조성, 문화예술 축제와 연계한 지역축제 프로그램 확대 등 ‘생활밀착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K-U시티는 단순 취업 지원을 넘어 청년의 삶 전반을 고려한 통합 생태계”라며 “올해부터 운영되는 청년 맞춤형 주거·문화·복지 프로그램이 지역 정주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