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그린 수소 물류 혁신으로 그리는 미래 지도,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 준공...'울산산 수소' 글로벌시장 진출 고조
- 하루 43톤 그린 수소 출하로 넥쏘 8,500대 충전분량 확보 - 전국 400개 충전소에 안정적 공급망 구축...수소경제 초석 다진다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이 대한민국 그린 수소 시대의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수소 밸류체인의 완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 남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월 9일 오전 10시 카프로 3공장(사평로 108-12) 부지에서 ‘국내 최대 수소출하센터’ 준공식이 열렸다.
수소경제 선도 도시 위상 강화...43톤(시간당 1.78톤) 규모, 수소 일간 공급
이번 준공식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수소 생산·저장·활용이 분절돼 있던 단계별 밸류체인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울산은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허브’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특히 43톤(시간당 1.78톤) 규모의 수소를 일간 공급할 수 있는 설비는, 친환경차 ‘넥쏘’ 약 8,500대를 하루 동안 충전할 분량으로, 전국 400여 개 수소충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수소 선도도시 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만 대 보급과 수소충전소 100기 설치를 목표로 한 바 있다.
이번 ‘카프로 수소출하센터’ 준공은 이러한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 내 조선·화학·에너지 기업들이 연계해 수소 선박 및 수소화학 제품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수소 생태계 전반에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친환경 밸류체인 완성, 글로벌 도약...'국내외 수소 프로젝트 유치' 전초기지 전망
카프로는 기존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을 활용해 수소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한 뒤, 500억 원을 투자해 1만6,500㎡ 규모의 출하센터를 구축했다.
이로써 울산공장(사평로 108-12) 내에 수소 저장·운송·출하 기능이 집약된 복합플랫폼이 마련되었다.
박성명 카프로 대표이사는 “수소출하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공급망을 강화해 울산이 세계적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울산시는 국내외 수소 프로젝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 센터가 해외 수소 액화 및 가스 기술 업체들과 협력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형 모빌리티용 수소 솔루션과 연계해, 울산산 수소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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