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 ‘건강생활 실천율’ 사상 최고치 경신…'금연 · 절주 · 걷기 3박자' 삶의 질 혁신 드라이브 성과, 주요 지표 '전국 평균 상회'
- ‘건강습관 정착으로 도민 삶의 질 제고’, 공공의료모델 선도 -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보건 정책 추진, 지역 간 격차 해소 청사진 제시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약 1,350만 명)를 품은 광역지방정부로서 다양한 연령ㆍ직업ㆍ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보건 정책을 펼쳐온 결과, 5월 13일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4만3,636명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면접 조사에서 금연·절주·걷기 실천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이 40.7%를 기록하며 200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국 중앙값(36.2%)을 4.5%p 웃도는 수치로, 2014년 최저점(28.0%)을 딛고 2023년(38.5%)에 이어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도약을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과천시(57.9%), 성남시 분당구(56.5%), 용인시 수지구(54.7%)가 최상위권을 차지해, 보건소 주도 ‘걷기 동아리’ 운영과 동네 약국 금연클리닉 연계, 기업체 대상 절주 캠페인 등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의 성과를 입증했다.
건강습관 정착, 도민 삶의 질 제고... ‘흡연 · 음주 · 정신건강’ 종합 개선세 두드러져
‘남자 현재흡연율’은 32.0%로 전국 중앙값(34.0%)보다 낮았으며, 용인시 수지구(17.3%), 과천시(19.1%), 화성시 동탄(21.0%), 성남시 분당구(21.4%)에서 특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2021년 도입된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도 매년 상승해 올해 5.4%를 기록, 전국 중앙값(4.7%)을 앞섰다. 절주 지표인 ‘연간 고위험음주율’은 15.7%로 전년 대비 0.2%p 하락, 전국 중앙값(16.6%)보다 낮았으며, 과천시가 6.7%로 가장 적었다.
우울감 경험률은 6.9%로 소폭 감소해, 광명시(3.5%)·과천시(4.2%)·안산시 상록구(4.8%) 등에서 하위권을 형성, 정신건강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였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보건 정책, '지역 간 격차 해소' 청사진 제시
경기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소 서비스와 지역별 보건의료 인프라 배분을 정교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앱으로 개인별 건강생활 실천 현황을 관리·피드백하는 ‘경기헬스케어’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도입해, 주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과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인구 고령화가 빠른 북부·동부권에는 찾아가는 이동건강검진 버스를 확대하고, 외국인ㆍ청년층 밀집지역에는 다국어 금연·절주 교육과 SNS 캠페인을 강화해 ‘숨은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공공보건 · 민간협력으로 선순환 구축, '의료비 절감 효과' 기대
건강생활실천율 상승은 개인 삶의 질 향상을 넘어, 만성질환 관리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신체활동·절주·금연 실천 시 1인당 연간 의료비 지출이 최대 15%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공공의료와 민간 헬스케어 기업 간 협력을 강화,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48개 보건소 조사원이 표본가구를 방문해 총 172문항을 수집·분석했으며, 경기도는 연말까지 세부 지표별 보고서를 공개하고, 시군별 순위와 우수 사례를 공유해 도 전체의 건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믿음과 데이터로 굳건히 세워진 경기도형 건강모델이 전국 보건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