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작구] '서울형 전통시장 안전 표준 재정립' 성대전통시장, '서울 최초' 전국 최우수 '안전관리 시장' 우뚝...‘안전 모범터’ 구현

– 화재 취약 시설 대대적 개선 · 상인 교육 강화 – 지역경제 활력 · 소비자 신뢰 제고 효과…타 자치구 벤치마킹 잇따를 듯

2025-05-15     김미숙 기자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단순히 안전 기반을 다지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사진=김미숙 기자/동작구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이 전통시장에 대한 현장 안전 인프라를 집중 보강하고 상인 대상으로 화재·재난 대응 교육을 체계화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도 안전관리 분야 우수시장 평가’에서 전국 29개 전통시장 · 상점가 가운데, 서울시 최초로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됐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시장 상인과 주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서울 최우수 전통시장의 롤모델’을 지속해서 가꿔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화재 예방부터 주민 체감 안전까지…통합적 인프라 혁신

동작구는 먼저 시장 내 노후 전선 교체, 화재 알림 시설과 스프링클러 추가 설치 등 ‘안전 취약 구역’ 개선에 2년간 예산을 집중 투입했다.

전통시장의 좁은 골목과 복잡한 전기 배열이 화재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점을 고려해, 구가 전기·소방 전문가 팀을 직접 조직·파견한 사례는 전국에서도 드문 모델이다.

이와 함께 상인들은 정기적인 화재 대응 모의훈련과 응급 처치 교육을 이수하며 ‘자체 안전 매뉴얼’을 구축했다.

결과적으로 매장 운영 중단 없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사전 안전 관리 체계’가 자리잡았다는 점이 대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소상공인 상생정책과 결합, 지역 활성화 파트너십

동작구는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소상공인 무이자 특별보증 융자,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지정·지원 등 상권 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단순히 안전 기반을 다지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안전+상생’ 모델은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발 빠른 방문 회복과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로 이어져, 시장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형 전통시장 혁신의 기준점…'안전 표준 재정립' 평가

성대전통시장의 수상으로 동작구는 온누리상품권 100만 원과 함께 ‘안전관리 우수시장 인증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서울형 전통시장의 안전 표준을 재정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밀집 상권인 노량진·노원 등 다른 시장으로 ‘안전 선진화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스마트 화재 감지 시스템 도입을 통한 차세대 안전 관리 모델로 진화시키는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