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국 최초, 4대 종단 공존 문화 플랫폼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 출항...‘공감의 길’ 조성, '세대·문화 통합 문화 확산' 시금석

- 5월~12월 국·도비 6억 원 투입, 청주·제천·충주·옥천·보은 등 도내 주요 도시 연결하는 상징 코스 구축 - ‘공존의 중원’ 브랜드, 글로벌 문화 관광 네트워크에 편입...'국제적 교류 플랫폼 성장' 비전 제시

2025-05-17     김지수 기자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된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에 5월부터 12월까지 국·도비 6억 원을 투입해, 청주·제천·충주·옥천·보은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상징 코스 ‘공감의 길’을 조성한다. (자료=충북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화)가 천주교·개신교·불교·유교 등 4대 종단이 손을 맞잡고 지역문화 융합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된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에 5월부터 12월까지 국·도비 6억 원을 투입해, 청주·제천·충주·옥천·보은 등 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상징 코스 ‘공감의 길’을 조성한다.

충북도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는 종교 간 이해를 넘어 세대·문화 간 융합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시금석이다.

2025년 사업 기간 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AI 기반 맞춤형 순례 추천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며, 장차 ‘공존의 중원’ 브랜드를 글로벌 문화 관광 네트워크에 편입시켜 국제적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화합의 씨앗에서 공존의 숲으로' 비전 제시...'종교 넘어 문화로' 충북 전역 아우르다

충북이 조성하는 이 길 위에서, 국민 누구나 손쉽게 ‘화합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각 종단의 전통이 녹아든 ‘은총의 길(천주교)’, ‘마음 쉬는 길(불교)’, ‘말씀의 길(개신교)’, ‘몸과 마음의 길(유교)’ 등 특화 순례 코스를 만날 수 있다.

충북도(도지사 김영화)가 천주교·개신교·불교·유교 등 4대 종단이 손을 맞잡고 지역문화 융합의 새 모델을 제시한다. (자료=충북도)

‘공감의 길’ 순례 코스는 고찰과 성당, 향교와 교회를 잇는 역사적 경로 위에 명상·묵상, 사찰음식 전시, 전통 공예 마크라메 체험 등 내면 성찰형 콘텐츠를 결합했다.

특히, 각 순례지에서 제공되는 ‘종교문화 워크북’과 QR코드 기반 오디오 가이드는 참가자 스스로의 사색을 돕고, 디지털 홍보 플랫폼(오디오북·브랜드 로고)과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체험을 선사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의 시너지...협의체 기반 공공 · 민간 협력 강화

충북도는 단순 관광을 넘어, 종교문화 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적극 노린다. ‘충북 종교평화 관광길 선포식’(10월 예정)과 시범 걷기 행사에 이어,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체험 부스·전통 먹거리 마켓을 운영해 관광객 소비 유인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충완 문화체육관광국 국장은 “종교와 문화가 공존할 때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동반된다”며, “중원문화권의 풍부한 유산을 바탕으로 충북을 종교문화 관광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운영은 도와 4대 종단이 공동 구성한 협의체가 주도하며, 자문단·실무단 체계를 통해 종교 간 소통을 정례화했다.

시·군 협력사업 개발, 종교인 해설사 양성 과정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담보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타 지방정부로의 확산 가능성을 열어, 전국적인 종교문화 공존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