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구] 여름철 안전 지평 넓히다, 전국 최초 이동노동자 24 야외 휴식 공간 '점검'...무더위 쉼터 '품질 보증', 폭염 방어망 강화
- 파라솔 · 그늘막 · 위생 · 안전요소 전수 점검, 배달 · 택배 · 택시기사 등 6만여 명 이동노동자 위한 폭염 대응력 한층 업그레이드 - ‘2022년 첫선’ 야외 쉼터 모델 글로벌 벤치마킹 사례로 진화 예고...미스트 분사 · 냉각 의자 · 스마트 제어 시스템 도입 논의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3년 전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를 마련했던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다시 한번 전국 최초로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 순회 점검’을 추진했다.
"쉼터는 노동자의 휴식권이자 안전망"...강력한 복지 · 안전 의지 다짐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야외 쉼터는 단순 휴게시설이 아니라, 폭염 속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이동노동자의 생명선을 지키는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시설 점검과 사용자 목소리 수렴을 통해 이동노동자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야외 쉼터 품질 점검으로 폭염 대응력 한층 업그레이드
울산 남구는 5월 26일, 무거삼거리 일원 및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조성된 전국 지방정부 최초의 ‘이동노동자 야외 쉼터’ 두 곳에 대한 순회 점검을 마쳤다.
지난 3년간 울산의 평균 여름기온이 28.4℃를 기록하는 가운데(울산기상청, 2022~2024년), 체감온도는 40℃를 훌쩍 넘는 폭염 일수도 연평균 15일에 달해(행정안전부 폭염통계, 2023년) 이동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파라솔·그늘막 작동 상태 · 청결 · 안전요소 종합 점검, 쉼터 운영 완결성 확보
이번 점검에서는 이동노동자들이 폭염 시 신속히 보호막으로 활용하는 파라솔과 자동 그늘막의 개폐·고정 장치, 자외선차단율, 햇빛 반사 방지 성능을 일일이 시험했다.
바닥 매트 및 벤치 위생 상태를 살피는 한편, 기울어진 그늘 구조물과 날카로운 모서리·미끄럼 위험 등을 점검해 구조적 결함과 위생문제를 선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쉼터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전국 첫 모델 자리 잡은 '22년 출범 야외 쉼터, 글로벌 모범 사례로 '발전 궤도' 안착
울산 남구가 2022년 도입한 야외 쉼터는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설치된 공공 쉼터다.
건설노동연대·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에서는 벌목·물류·택배업 종사자 중 연간 평균 1.3%가 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한국교통안전공단, 2023), 조기 대응의 중요성이 증명됐다.
남구는 벤치에 미스트 분사 노즐, 쿨링 의자, 온도·습도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등 글로벌 우수사례를 반영해 내년부터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 생태계 핵심 결절점으로서 쉼터 확충 전략과 타 지방정부 확산 가능성
울산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대형 제조업체와 배달·물류 스타트업이 밀집한 물류 허브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바탕으로 하반기까지 두 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SaaS 기반의 스마트 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전국 지방정부에 기술·운영 매뉴얼을 공공 데이터로 공유하겠다”고 밝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적 복지 모델로 확산이 기대된다.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과 시민 의견 수렴...지속 진화하는 '이동권 보장 로드맵'
쉼터 이용자는 일평균 120여 명에 이르며, 지난 3개월간 폭염 경보 발령일에는 이용률이 최대 250% 급증했다(남구 교통행정과 내부 통계, 2025년 3~5월).
남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월별 이용자 설문조사와 현장 방문 인터뷰를 병행해, 매년 5% 이상의 만족도 상승과 사고 제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점검을 기점으로 이동노동자 복지 정책이 지역 사회 안전·복지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