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전국 최초 '초정밀 드론 매핑 프로젝트' 추진, '드론 정밀한 비행' 도시의 새로운 눈 되다...공간정보 플랫폼 패러다임 전환
- 올 11월까지 전국 최초 '3cm급 초고해상도 3차원(3D) 지도' 구축 - 항공기 대신 드론 사용해 구현한 3cm급 데이터로 건물 외벽까지 실사형 구현…3D 메쉬 도입으로 운영비용 5분의1 수준으로 혁신 - 격년 주기 공공지도 기반 데이터 품질 한 단계 높여 시민 체감형 3D 서비스 제공…구글·네이버 지도와 대등한 활용도 기대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기존 위성·항공사진의 15~30cm 해상도를 뛰어넘어, 오직 드론 촬영으로 3cm급(약 사람 손톱 크기) 정밀도를 확보하는 '초정밀 드론 매핑 프로젝트'를 2025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단일 드론 플랫폼만으로 도시 전역 3D 입체지도 완성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드론만을 활용한 ‘3cm급 고해상도 3D 입체모델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2019년부터 격년 주기로 ‘스마트 인천’ 플랫폼(smart.incheon.go.kr)을 통해 LOD(Level of Detail) 2.5 수준의 3D 가상도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가상도시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건물 외벽 입체 구현, 공공 · 민간 지도 경쟁력 강화
그러나 상대적으로 평면화된 건물 외관으로 인해 시민들의 실생활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드론으로 촬영한 실제 이미지를 3D 메쉬(mesh) 기술로 격자화해 건물 외벽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공공 서비스는 물론 구글·네이버 등 민간 3D 지도 서비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정부 최초 초정밀 드론 매핑 프로젝트, 고해상도 3D 입체지도 완성
인천시는 이번 사업에서 항공기 대신 고정익·멀티콥터 드론만을 활용하여 도심 구역을 촬영한다.
드론 매핑 전문 기업 ㈜시스테크(Contract No. 8억8,110만원)가 용역을 수행하며, 착수일로부터 6개월간 매주 선정 지역을 순차 촬영·처리해 전체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로써 특정 구간만 신속히 재촬영·갱신할 수 있어, 도로 공사·재난 대비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해진다.
3D 메쉬 기술 도입, 운영비용 5분의1 수준으로 경제성 · 효율성 동시 확보
전통적인 3D 지도 구축 방식은 위성·항공기를 이용해 대규모 지역을 촬영해 왔으나, 운영비용과 데이터 갱신 주기에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에 3D 메쉬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방식 대비 약 20% 수준의 비용으로 동등 이상의 해상도를 실현한다.
드론으로 확보한 이미지를 3차원 격자(mesh) 형태로 가공해 현실감 있는 입체 공간정보를 제공하며, 유지·관리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사례에서 증명된 드론 매핑의 탁월한 정밀도
국내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도 드론 기반 3D 매핑이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 사례에서는 1:1,000 축척의 디지털 지형도와 3cm급 드론 영상을 결합해 도시 전역의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미국·유럽의 도시에서는 소규모 드론 매핑을 통해 2~3cm 정밀도로 2m 이하 골목길까지 식별·모니터링하는 기술이 상용화된 바 있다.
현실감 넘치는 도시 공간정보로 시민 생활 전반에 혁신적 활용 기대
새로운 3D 지도는 스마트시티 행정업무는 물론, 방재 시뮬레이션·교통 흐름 분석·관광 안내·증강현실(AR)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재난 시 해당 지역의 실제 외벽 형태와 도로 높낮이 정보를 즉시 확인해 구조·복구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시민 안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정보 플랫폼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 트윈 초석 다진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드론 기반 3D 지도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 지도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인천을 ‘디지털 트윈’ 도시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혁신은 타 지방정부로 확산돼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