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완도군]《기획특집》 세계가 주목하는 청정·해양치유 허브,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 도약...해양치유ㆍ블루 플래그ㆍ블루카본ㆍ슬로시티로 국제적 입증
-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치유센터 설립, 전국 유일의 3개 해수욕장 블루 플래그 인증 획득, 미국 NASA와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공동연구,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 - 신우철 완도군수 "지역소멸 위기 극복,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해양도시 모델로서 한국 대표하는 '글로벌 청정ㆍ해양치유ㆍ관광 메카 완도'의 미래 밝아"
[한국지방정부신문=정양기, 조용원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치유센터 설립, 전국 유일의 3개 해수욕장 블루 플래그 인증 획득, 미국 NASA와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공동연구,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 등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청정·해양치유·해조류의 메카 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어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위상을 기반으로 완도군의 브랜드 전략은 청정과 치유라는 두 키워드로 집약된다. 블루 플래그로 대변되는 깨끗한 바다와 슬로시티·오렌지슈넬상 수상으로 입증된 친환경 슬로라이프 문화는 완도를 국제적 웰니스 관광지로서 돋보이게 만드는 자산이다.
여기에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첨단 치유 인프라와 고유의 해양치유 프로그램은 ‘K-웰니스’의 핵심 콘텐츠로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완도군은 '여행 완도 365일, 힐링 온도 36.5도'라는 슬로건 아래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치유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광주–완도 고속도로 연장 추진, 서울–완도 KTX 등 교통망 개선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의 유일한 치유의 섬’을 넘어 '글로벌 청정 해양치유 허브'로 도약하는 것이 완도의 목표다. 청정 자연과 치유 산업의 융합을 통해 완도는 세계인이 찾는 건강 힐링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해양도시 모델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청정ㆍ해양치유ㆍ관광 메카 완도'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8년 연속,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 5년 연속, 청산도 신흥리 해수욕장 3년 연속으로 ‘블루 플래그(Blue Flag)’ 국제 인증을 획득
최근 전남 완도군은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8년 연속,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 5년 연속, 청산도 신흥리 해수욕장 3년 연속으로 ‘블루 플래그(Blue Flag)’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청정 해변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전국 기초지방정부에서 3개 해수욕장이 ‘블루 플래그 인증’을 보유한 사례는 전국에서 완도가 유일하다.
완도군은 이를 바탕으로 깨끗한 해양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 산업을 적극 육성,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치유 청정 관광지’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블루 플래그(Blue Flag)’ 인증은 1985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1987년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국제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된 국제적 친환경 인증 제도다.
이 인증은 해수욕장, 마리나, 관광 보트 등이 수질, 안전, 환경 교육, 친환경 시설 관리 등 4개 분야에 걸쳐 총 137개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부여된다.
현재는 50개국 이상에서 약 5,000여 개의 해변과 마리나가 블루 플래그를 획득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해양 환경 인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블루 플래그 인증은 단순히 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넘어서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해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을 상징하며, 이로 인해 블루 플래그는 청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국제적 관광 품질 인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아시아 최초로 8년 연속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해변이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치유센터가 건립되어 운영중이다.
완도군의 대표 해변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2019년 한국 최초로 블루 플래그를 획득한 이래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8년 연속 인증에 성공하며 해변 환경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전 세계 약 5,000여 개 블루 플래그 해변 중 단 10곳만 선정되는 ‘세계 우수 해수욕장’에 이름을 올려 그 가치가 더욱 크다.
보길도 예송리 해수욕장 또한 5년 연속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천연 갯돌 해변으로, 퇴적물이 적고 자체 정화 능력이 뛰어나 청정도가 매우 우수한 곳으로 평가된다.
청산도 신흥리 해수욕장은 3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이 맑고 파고가 낮아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인정받았다. 인근 해송 숲에 위치한 해양치유공원에서는 해조류, 해수 미스트, 향기, 허브 맥반석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치유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세 해변의 지속적인 친환경 관리 노력은 완도군이 ‘청정 해양도시’로 불리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블루 플래그 인증은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 확보를 넘어 완도가 국제적 수준의 해양 관광지로 거듭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청정 해역 유지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일찍부터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65명의 바다 지킴이를 발족시켰으며, 전국 최초로 청정바다 보전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지역 맞춤형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깨끗한 바다를 상징하는 블루 플래그 인증 해변이 완도에 연이어 탄생했고, 이는 완도 해양관광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양치유센터 설립, 국내 유일의 해양치유의 섬...치유 프로그램과 인프라 구축, 해양치유 산업 육성 박차
완도군은 풍부한 해양자원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국내 해양치유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7년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방정부로 선정된 이후, 완도군은 해풍과 기후를 활용한 해양기후치유센터, 전통문화를 접목한 해양문화치유센터, 갯벌과 숲이 어우러진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변의 치유의 숲 등 공공 치유시설을 차례로 구축해 왔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신지면에 문을 연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있다. 이 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740㎡ 규모로 국내 최초의 통합 해양치유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1층에는 소금찜질방(달라소풀)과 명상풀이 있는 해수치유탕, 해조류 거품테라피실 등 5개의 기초 해양치유실이 있고 2층에는 머드·해조류를 활용한 습식·건식 특화치유실 11개가 마련되어 있다.
모든 치유 프로그램에는 완도산 황칠나무·비파잎·유자·갯벌머드 등 지역에서 난 천연자원 소재가 활용되어 지역산업과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수 속에서 하는 재활운동인 ‘왓슈(WATSU)’와 해조 거품 테라피, 뜨거운 돌을 이용한 스톤 테라피와 해조 랩핑 테라피 등이 큰 호응을 얻어 향후 대표 프로그램으로 육성되고 있다.
완도군은 이처럼 검증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해양치유센터를 본격 운영하면서 전문치유사 육성, 프로그램 다각화 등을 통해 치유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K-웰니스 푸드&관광박람회에서 해양치유 부문 K-웰니스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여 완도가 대한민국 대표 해양치유도시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는 청정한 자연환경 위에 과학적인 치유 서비스를 결합한 완도형 해양치유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한 치유관광 도시 전략을 통해 인구 감소 등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2025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하며 “올해가 완도 관광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국 기초지방정부 최초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초청받아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 공동연구 업무협약
완도군은 해조류를 활용한 블루카본(해양생태계 기반 탄소흡수원) 인증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연구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국내 기초지방정부 중 최초로 NASA의 초청을 받아 실무 협의를 진행한 사례로, 완도군이 해조류 기반 탄소중립 모델을 국제적으로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완도군과 NASA의 협력은 지난 2021년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완도 해조류 양식장의 위성사진을 NASA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시작되었다.
당시 NASA는 완도 해역이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담수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양식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러한 양식 방식이 탄소저감 효과(블루카본)를 지닌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년 11월 19일, NASA의 초청을 받은 신우철 완도군수는 NASA 본사를 방문하여 해양생물 및 생지화학 책임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군수는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미래 가치를 직접 설명하며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연구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NASA 측은 해조류가 탄소 흡수의 실제적인 잠재력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 있는 가치 있는 생태 자원이라며 해조류에 관한 탐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도군은 NASA 방문에 이어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고등계획원(ARPA-E)도 방문하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인 한미 공동연구 개발사업인 '외해(外海) 해조류 양식 기술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이 사업은 외해에 자동화·기계화 시설을 구축하여 대형 갈조류를 양식하고, 이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대량 생산 및 블루카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조류는 국제기후변화협의체(IPCC)로부터 공식적인 블루카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해조류는 온실가스 제거 효과, 탄소 장기 격리 여부, 인위적 영향, 관리 실용성, 타 정책 연계 가능성 등 6가지 기준 중 5가지를 충족하고 있어 가장 유력한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NASA와의 협력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여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완도군이 해양치유 산업과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슬로시티연맹(Cittaslow International), ‘청산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청산도 슬로길 조성, ‘세계 슬로길 1호’ 공식 인증
완도군 청산도는 지난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로 국제슬로시티연맹(Cittaslow International)으로부터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청산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슬로시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슬로시티’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보존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슬로시티 인증 후 2011년에는 청산도 슬로길이 ‘세계 슬로길 1호’로 공식 인증받아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청산도 슬로길은 총 11코스, 약 42km에 이르는 길로 주민들이 마을 간 이동로로 이용하던 길들을 연결하여 조성되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구들장논, 돌담장, 해녀 등 청산도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다.
청산도는 또한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슬로길 1코스인 서편제길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촬영된 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이러한 문화적 자산과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청산도는 매년 4월 '슬로걷기 축제'를 개최하여 방문객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슬로시티 청산도는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청산도는 슬로시티로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자연과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삶의 방식을 세계에 알려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