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명시] ‘영양+안부 확인’ 하이브리드 지원 모델 선보여...전국 최초 '생계급여 독거어르신 대상 맞춤형 과일바구니' 지원
- '노인 영양 평등 · 사회적 연대 강화' 새 이정표 제시...계절의 맛과 돌봄의 손길 함께 배달, 건강 ·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다 - 지역 복지 혁신 이끄는 ‘광명 과일바구니’ 사업, 분기별 제철과일 정기 배송과 안부 확인 기능의 융합, 고독사 예방부터 심리적 안정까지 다층적 복지 효과 창출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추진하는 독거어르신 대상으로 영양 제공과 안부 확인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과일바구니 사업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3·10(건강한 삶 보장·모두를 위한 포용적 기관 구축)에 부합하는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명시는 올해 6월부터 관내에 거주하며 생계급여를 수급 중인 만 65세 이상 독거어르신 약 2,0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 3만 원 상당의 계절별 과일바구니를 가정으로 직접 배송한다.
돌봄의 끈 놓지 않는 전략...디지털 복지 플랫폼과 연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확장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과일바구니 사업은 어르신 돌봄의 출발점일 뿐”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는 IoT 기반 스마트 냉장고 연동, 모바일 앱을 통한 건강 상태 자가 입력 시스템 등 디지털 복지 플랫폼을 도입해, 더욱 세밀하고 실시간성 높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종합 돌봄 체계는 향후 맞춤형 영양 관리, 원스톱 복지 접수, AI 예측 모델을 통해 필요 시점을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등 복지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계급여 받는 독거어르신 모두에게 '균형 잡힌 영양과 따뜻한 안부까지'
이 사업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생계급여 수급 사실만으로 자동 지원받을 수 있어,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모든 대상자가 균등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을 세심히 살피고자 하는 박승원 시장의 의지가 담긴 이 프로젝트는, 독거어르신의 불균형 식생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소하고자 하는 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내 생계급여수급 노인 전체 '맞춤 돌봄' 첫 사례...전국 지방정부 새로운 표준 제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는 소득이 최저생활비 이하인 가구에 지급되는 복지 제도이나, 전국적으로 수급자 중 독거어르신은 상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해 체계적 영양 지원은 미흡했다.
전체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BLSP 수급자는 2022년 기준 1.5백만 명에 이르나, 이 중 노인(65세 이상) 수급자는 단 6.3%에 그친다.
광명시는 이 중에서도 독거어르신을 별도 분류해 모든 대상에게 과일바구니를 지원하는 첫 지방정부로서,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계절 과일로 하루 최소 400g 섭취 목표 달성…만성질환 리스크 획기적 저감 기대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400g 이상의 과일·채소 섭취를 통해 심혈관질환·당뇨병 등 비감염성질환(NCD) 발생 위험을 줄일 것을 권고한다.
광명 과일바구니는 여름 과일의 비타민C, 가을 과일의 베타카로틴, 겨울 과일의 식이섬유를 두루 갖춰, 사계절 제철 과일을 고루 섭취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분기별 제공량으로 계산하면, 어르신 한 분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최소 25%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꾸준한 영양 보충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정기 배송이 곧 안부 확인'…사회적 고립 완화와 고독사 예방까지 두루 챙긴다
과일바구니 배달은 단순 급식 지원을 넘어, 복지도우미와 협업해 독거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회적 돌봄 기능을 수행한다.
광명희망띵똥사업단 소속 복지도우미들이 분기별 방문 시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점검함으로써, 고독사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