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 디지털 혁신' 신호탄, 전국 최초 민 · 관 협력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본격 가동...'친환경 설계 · 공공데이터 저장소' 결합

- 스마트 · 친환경 정보인프라 허브 탄생...1,100억 대규모 프로젝트, 지역 AI · 빅데이터 산업 도약 지원 - '디지털 지방정부 실현' 핵심 인프라 자리매김 기대

2025-05-29     김지수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전국 지방정부 최초의 민·관 협력 데이터센터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IT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가속하고 도내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클라우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북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전국 지방정부 최초의 민·관 협력 데이터센터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IT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가속하고 도내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클라우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기업 유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하며, “디지털 지방정부 실현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민·관 손잡아 만든 거점형 클라우드 인프라, '지역 균형 발전' 기폭

경북도는 5월 29일 도청 신도시에서 민·관 협력 데이터센터인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속적 성장세에 있으며, 이러한 지방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력이 디지털 인프라의 지역 분산과 그린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본격 가동은 '디지털 지방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탄소중립, 첨단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기업 유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하며, “디지털 지방정부 실현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북도청)

'탄소배출 저감 최적화' 친환경 설계, 그린 데이터센터로의 첫걸음

이 시설은 KT그룹의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케이티 클라우드가 1,100억 원을 투자해 건립했으며, 대지면적 7,970㎡, 연면적 9,828㎡(지상 4층)에 6MW IT 부하용량과 10MW 수전용량을 갖춘 대규모 클라우드 허브다.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효율과 탄소배출 저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국내 그린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2033년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엄격한 환경규제와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이 그 배경이다.

경북형 데이터센터는 냉각 효율을 높이는 자연 통풍 시스템과 폐열 활용 설비를 도입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에너지 소비를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로써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함께 국가 그린 뉴딜 프로젝트의 디지털·그린 융합 과제에도 부합한다.

공공데이터 저장소 기능 결합, 디지털 지방정부의 중추적 역할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단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공기관의 정보화 시스템을 안전하게 통합·저장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 저장소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도내 시군청, 교육청, 보건소 등 200여 개 기관의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 중앙 집중화된 보안·백업·복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미 2022년 기준 187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공공-민간 협력 모델은 처음이다.

경북도는 5월 29일 도청 신도시에서 민·관 협력 데이터센터인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김지수 기자/경북도청)

'AI ·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 가속화, 지역 디지털 경제 전환 선도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5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99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며, 클라우드·AI 투자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센터를 토대로 로컬 AI 스타트업 육성, 산학 협력 연구, 지능형 교통·농업·의료 플랫폼 구축 등에 나서 지역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kt cloud 최지웅 대표는 “국내 최초 민·관 협력 데이터센터 모델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며, “고객 수요에 맞춰 추가 센터를 전략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방정부 주도의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사례로, 다른 지방정부에도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