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충북 최초, 지역 구독형 여행 '레이크파크 둘레길' 탄생...매달 '호수 따라 이어지는 12개 둘레길' 탐방, '심신 치유의 여정' 선사

- 지역 관광·건강 트렌드 혁신 선언 - 충북도·충북문화재단·전담여행사 협력, 다채로운 호수 풍광 속 매달 새로운 힐링 경험 제공 - 생태탐방·자연휴식·힐링케어 테마별 12개 코스 완주...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와 건강 증진 목표 달성

2025-06-02     김지수 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은 올해 상반기 지역 전담여행사와 함께 충북 최초의 구독여행 상품인 ‘월간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을 출시했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북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월간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 구독여행이 지역 관광·구독경제·건강 증진을 한 번에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로, 앞으로도 충북 전역의 아름다운 호수 경관을 따라 걷는 정기 구독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최초 ‘월간 구독여행’ 상품 기획 배경과 운영체계 구축

충북도(도지사 김영환)와 충북문화재단은 올해 상반기 지역 전담여행사와 함께 충북 최초의 구독여행 상품인 ‘월간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매달 첫 번째 토요일마다 11개 시‧군에 산재해 있는 12개 레이크파크 둘레길 코스를 순차적으로 완주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구독 형태로 연간 12개 코스 완주를 목표로 삼는다.

과거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 스탬프투어는 생태탐방코스·자연휴식코스·힐링케어코스 등 세 가지 테마로 12개소 둘레길을 운영하며 2024년 기준 약 2,800명이 참가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구독 방식의 정기성을 더해 충북 지역 관광 산업과 구독경제 트렌드를 결합한 이번 시도는, 코로나 이후 변화된 여행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 순회형 여행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월간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 구독여행은 지역 관광·구독경제·건강 증진을 한 번에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로, 앞으로도 충북 전역의 아름다운 호수 경관을 따라 걷는 정기 구독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충북도청)

12개 레이크파크 둘레길 아름다움 구독하다...대표 호수별 코스 구성과 테마별 특징

충북 전역에는 총 12개 레이크파크 둘레길이 있다. 참가자들은 첫 코스인 단양 느림보 강물길을 시작으로, 충주호를 따라 조성된 낙수길, 괴산호 수변 풍경이 돋보이는 풍경길, 제천 의림지 호숫가 산책로, 보은 법주호 둘레길, 영동 황간호 트레킹 등 매달 다른 테마로 자연을 만끽한다.

12개 코스는 크게 ▴생태탐방코스(4개소), ▴자연휴식코스(4개소), ▴힐링케어코스(4개소)로 구분되어 있다 충북일보. 생태탐방코스에서는 수변 생태계를 관찰하며 자연학습 체험이 가능한 반면, 자연휴식코스는 오솔길과 숲길이 어우러진 구간 중심으로 여유로운 산책을 돕는다.

힐링케어코스에서는 미술 체험, 명상 워크숍, 요가 클래스 등 몸과 마음을 가꾸는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구독자는 단순한 걷기 여행을 넘어 충북 전역의 다양한 자연자원과 주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매달 새로운 ‘테마형 힐링’ 경험을 누리게 된다.

충북 전역에는 총 12개 레이크파크 둘레길이 있다. 참가자들은 첫 코스인 단양 느림보 강물길을 시작으로, 충주호를 따라 조성된 낙수길, 괴산호 수변 풍경이 돋보이는 풍경길, 제천 의림지 호숫가 산책로, 보은 법주호 둘레길, 영동 황간호 트레킹 등 매달 다른 테마로 자연을 만끽한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북도청)

구독자 여정 기록하고 보상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월간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 구독자에게는 충북문화재단에서 제작한 공식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 스탬프북’이 제공된다.

구독자는 매달 코스 완주 후 현장 QR코드를 통과해 스탬프를 찍고, 12개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완주 배지를 수령할 수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지난해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이 2,800명의 참가자를 이끌어낸 주요 동력 중 하나였으며 충북일보, 올해는 구독형 상품으로 확대하여 월간 완주 동기를 높였다.

또한, 구독 시기(5월, 9월, ’26년 1월)에 따라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해당 기간을 놓친 여행객도 승우여행사 평생회원으로 가입 시 저렴한 구독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처럼 스탬프북·완주 배지·할인 프로모션이 결합된 구조는 참가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여행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구독형 여행, 지역 관광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5월 31일 진행된 첫 번째 단양 느림보 강물길 코스는 주말임에도 150여 명의 구독자가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단양 강가를 따라 조성된 완만한 길을 걸으며, 개나리·벚꽃이 만개한 봄 풍경을 감상하고 지역 카페에서 제공하는 특별 음료 쿠폰을 활용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했다.

한편, 이번 코스에 참여한 A씨(34·청주 거주)는 “단양을 자주 방문했지만, 호수 주변 둘레길 전체를 걸은 건 처음이었다. 가이드 해설과 현지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인상적이었고,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B씨(28·수원 거주)는 “매달 코스 일정이 고정되어 있어 여행 스케줄을 미리 계획할 수 있었고, 단체 카톡방을 통해 참가자 간 스몰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걷는 내내 외롭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체험 후기들은 구독형 여행이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주민과의 교류, 심리적 유대감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매달 첫 번째 토요일마다 11개 시‧군에 산재해 있는 12개 레이크파크 둘레길 코스를 순차적으로 완주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구독 형태로 연간 12개 코스 완주를 목표로 삼는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북도청)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강 증진' 동시 도모 구독여행...지속가능한 관광 방향

구독형 여행은 여행객이 일정 비용을 선납하고 매달 정기적으로 참여한다는 구조 덕분에, 지역에서는 연간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구독자가 한두 달에 한 번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충북을 찾아 여러 둘레길을 체험하기 때문에, 체류형 관광 활성화 효과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년 충북관광통계에 따르면, 스탬프투어 참가자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1.8일로 일반 당일치기 방문객(1.2일)보다 길었다.

 이는 숙박업소·음식점·카페 등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직결되며, 연간 구독자 1천 명이 주말마다 방문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최소 수십 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건강 측면에서도, 매달 10~15㎞ 이상 걷는 규칙적인 활동은 심폐지구력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다. 충북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 참가자의 우울‧불안 척도가 평균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5월 첫 코스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구독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구독자들이 매달 호수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에서 잊지 못할 힐링 경험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사진=김지수 기자/충북도청)

구독형 여행 운영 노하우 공유 및 서비스 고도화

충북도가 선보인 구독형 여행 모델은 이미 타 지방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충북문화재단은 올해 안에 구독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 및 개선점을 도출한 뒤, 2026년 시즌에는 코스별 난이도 구분, 셔틀버스 연계, 전문 가이드 투어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 축제 일정과 연계한 스페셜 코스를 마련해, 예컨대 괴산 호수별 축제 기간에는 야간 걷기 행사,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 기간에는 체험형 힐링 부스를 설치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전·충남·경북 등 인접 시·도와 공동 프로모션을 펼쳐,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을 ‘광역권 순회형 힐링 루트’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지난 5월 첫 코스의 성공적 운영을 기반으로,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구독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구독자들이 매달 호수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에서 잊지 못할 힐링 경험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