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천원 매점’ 가동, 고물가 시대 '대학생 물가 부담' 획기적 경감...'캠퍼스 사회적 가치' 실현 비전 앞당긴다

- 경기도·민·관·학 협력, 올 하반기 가천대학교·평택대학교 시범운영...NH농협은행 기부 전액 지원 체제 구축 - ‘사회혁신플랫폼’ 1호 사업으로 도민 참여형 정책모델 성과 제시, 국내외 캠퍼스 식비 지원 사례와 차별화된 혁신성 부각

2025-06-09     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지난 3월 ‘사회혁신플랫폼’ 출범 이후 첫 성과물인 ‘천원매점’으로, 생활비 부담 해결을 넘어 지역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구체화한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지난 3월 ‘사회혁신플랫폼’ 출범 이후 첫 성과물인 ‘천원매점’으로, 생활비 부담 해결을 넘어 지역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구체화한다. 

‘사회혁신플랫폼’은 기후·환경, 인구구조 변화, 돌봄, 지역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도민 참여형 정책 모델이다.

사회혁신플랫폼 사업 성과, 도민 참여형 혁신모델...'천 원'으로 생필품·간편식 이용

경기도는 고물가 시대에 직면한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천원 매점’은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주요 간편식과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을 시중가 대비 90% 이상 할인된 단돈 천 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올 하반기 가천대학교와 평택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학생증 태그 인증을 통해 운영될 이 매점은 학생 주도의 기획·운영과 지역자원의 결합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이에 따라 고물가 시대 대학생의 부담 경감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고물가 시대에 직면한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천원 매점’은 즉석밥·참치캔·조미김 등 주요 간편식과 샴푸·클렌징폼 같은 생필품을 시중가 대비 90% 이상 할인된 단돈 천 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국내 물가 상황과 학생 식비 현실, 1.9% 인플레이션 속 평균 만원대 식사 비용 압박

지난 5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식비 부담은 큰 상황이다.

대학가 인근 식당에서 제공되는 저렴한 식사도 평균 1만 원 수준으로 학생들에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학생 주도 운영과 지역자원 연계...선호도 조사 기반 품목 구성, 학생자치기구 참여

천원매점에 배치될 품목은 각각의 학교가 실시한 사전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 요구를 반영함은 물론, 운영 전반을 학생자치기구가 주도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 가천대학교의 경우 전체 재학생 28,2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반영될 예정이며, 평택대학교 또한 유사한 참여 방식을 채택해 학생 참여를 극대화한다.

기부금 기반의 천원 매점처럼 캠퍼스 내 모든 품목을 균일 가격으로 제공하고 학생 주도로 운영하는 경기도의 모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높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사진=김미숙 기자/경기도청)

해외 캠퍼스 사례와의 비교, 국내 최초 시도의 독창성

미국에서는 2012년 CUFBA(College and University Food Bank Alliance)가 이미 70여 개 대학에 식품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며 학생 식량 불안정 문제를 다뤄왔다.

그러나 기부금 기반의 천원 매점처럼 캠퍼스 내 모든 품목을 균일 가격으로 제공하고 학생 주도로 운영하는 경기도의 모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높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민·관·학 협력 실질적 실행, 업무협약 체결 및 예산 전액 기부로 운영

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경기도, NH농협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천대학교, 평택대학교가 함께 자리해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사업 예산은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전액 기부금으로 조성되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직접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참여 대학을 확대하는 한편, 생필품뿐 아니라 교재·문구류 등 지원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