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전국 최초, 외국어 메뉴판 디지털 혁신 모델 '부산올랭' 본격화...'인공지능 이미지' 번역, 관광객 편의 · 외식업 경쟁력 제고

- 1.38백만 외국인 관광객 맞이할 부산, AI 기반 7개 언어 지원 플랫폼으로 음식 문화 접근성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도시 위상 공고히 - QR 코드만 스캔하면 영어·중문·일문·베트남어·러시아어·아랍어 메뉴 완성…전문 번역가 검수 거친 ‘부산형 외식 디지털 전환’ 패러다임 제시

2025-06-11     김지수 기자
부산시는 6월 10일부터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인공지능(AI) 이미지 번역 기술 기반 외국어 메뉴판 제작 전용 플랫폼 ‘부산올랭’을 본격 운영한다. (자료=부산시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가 지난해 2,015곳 음식점에 외국어 메뉴판을 실물로 배포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으로 지속 활용 가능한 ‘부산형 외식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6월 10일부터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인공지능(AI) 이미지 번역 기술 기반 외국어 메뉴판 제작 전용 플랫폼 ‘부산올랭’을 본격 운영한다.

전문번역가 검수 결합 'AI OCR(광학문자인식) 기술' 제작, 시간 · 비용 획기적 절감

‘부산올랭’은 음식점 영업자가 메뉴판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OCR(광학문자인식)을 통해 한글 문자를 자동 추출·번역하고, 전문 번역가가 최종 검수해 정확도를 담보하는 프로세스를 갖췄다.

영업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고유 QR 코드를 손님에게 제시하기만 하면, 외국인은 QR 스캔만으로 즉시 번역된 메뉴와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메뉴나 가격 수정이 잦은 외식업 현실을 반영해, 영업자는 플랫폼 ‘마이페이지’에서 언제든지 손쉽게 메뉴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반복 인쇄 비용과 시간 소모를 근본적으로 해소한다.

1.38백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 맞춰 물꼬 튼 'AI 메뉴판 플랫폼' 전략

2024년 상반기 기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8백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첫 절반치 1.32백만 명을 이미 뛰어넘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관광 수요 폭증에 대비해, ‘부산의 맛’을 7개 언어(영어 · 중국어 간·번체 · 일본어 · 베트남어 · 러시아어 · 아랍어)로 쉽고 빠르게 번역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는 외국인 방문객의 지역 체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경제 · 관광 인프라와의 시너지…지속 가능한 '외식 문화 생태계' 조성

부산은 인구 3.34백만의 광역도시로, 2024년 전국 4위 공항 이용객(김해국제공항 1,575만 명)과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으로서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부산올랭’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외국어 번역 사전 ▲부산 음식 홍보 영상 ▲영어회화 코너 ▲위생등급 모의테스트 ▲식품안전 뉴스 ▲오역 신고센터 등 부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음식점 운영 효율성과 외국인 소비자 신뢰도를 동시에 높인다.

개방 기념 이벤트, 참여 확산…향후 관광·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 고도화 예고

부산시는 플랫폼 오픈을 기념해 6월 19일까지 ‘부산올랭’에서 외국어 메뉴판을 1건 이상 제작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AI 기술과 행정서비스가 만나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장벽을 낮추고 음식점 영업자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전국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 스마트 관광·스마트 시티 인프라와 연계해 외식 환경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Visit Busan’ 포털 연동, 빅데이터 기반 관광객 동선 분석, AR 메뉴 안내 등 차기 버전 개발을 추진해, 글로벌 대도시로서의 스마트 외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