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지방정부 최초, 중장년 체험형 갭이어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관심 뜨겁다...인생 2막 '새로운 전환점' 전폭 지원
- 은퇴 · 커리어 전환기 세대 맞춘 15주간 체험형 갭이어 제공, 무료 참가 기회 - 지역 프로젝트 ‘런케이션’ · ‘워킹홀리데이’ 선택해 직접 기획 · 실행…삶의 재설계와 관계망 형성 '한 번에' 가능
[한국지방정부신문=김미숙 기자]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1955~1974년생)는 1차·2차를 합쳐 약 1,800만 명에 이르며 전체 인구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지원하는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에 선발 인원의 2배에 달하는 신청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5주간 생애전환교육부터 지역체류 경험까지…무료 진행 '맞춤형 갭이어 설계'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는 7월 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총 15주 동안 운영된다.
전환교육 6주 동안 자기이해·커리어 탐색·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배우고, 전북 남원·강원 인제·경북 고령·경기 파주 중 한 곳에 매칭되어 사전답사(2박 3일)와 본 프로젝트(최소 3박 4일)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런케이션(Learn+Vacation)’ 또는 ‘워킹홀리데이’ 방식을 팀별로 선택, 지역 현안 탐색부터 해결책 기획·실행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면서 실질적 전환점 경험을 쌓게 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6월 20일까지 경기도청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발적 참여가 주는 동기 부여와 심리적 · 사회적 효과...'인생 후반부 활력' 기대
글로벌 성인 갭이어 프로그램은 새로운 기술 습득과 문화 체험, 봉사와 인턴십을 통해 인생 후반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성인 대상 갭이어 참여자들은 삶의 목표 재정립, 정신적 웰빙 향상, 대인관계 확장을 경험하며 경력 전환에 성공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된다.
경기도 캠프 역시, ‘지역사회 기여’라는 사회적 가치와 ‘자기 주도적 학습’이라는 개인적 성취를 동시에 충족시켜 중장년층의 심리적 안정감과 사회적 연결망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책적 연계와 향후 확장 방안...일자리·돌봄 정책과의 시너지, 전국 확대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12월까지 운영하면서 참여 전·후 체크리스트와 활동 빈도 변화를 통해 고립 완화 정도를 정량·정성 분석할 예정이며, 자조모임·서울연결처방 등 후속 프로그램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미 도는 62.8억여 원의 예산으로 50~64세 중장년 2,000명에게 사회안전망이 보장된 유연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베이비부머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베이비부머들이 스스로 인생 2막의 시작점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며, “우수 모델로 검증 시 전국 지방정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경기도 ‘인턴(人-Turn)캠프’는 단순 강의형 교육을 넘어, 스스로 지역 문제를 기획·해결하는 참여형 갭이어 모델로 중장년층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불러올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차·2차 베이비부머 세대 1,800만 명, 인생 2막 설계할 기회 절실
한편, 베이비부머 세대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된 1차(19551963년생)와 2024년부터 은퇴 연령에 진입한 2차(19641974년생)로 구분되며, 평균 65세 전후로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6569세 인구 비중이 40.7%로 가장 크게 늘어난 데다, 이들 상당수가 은퇴 후 여가 활용과 사회적 관계망 상실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고 있어, 체계적인 재설계 기회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