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심 심장부에서 펼쳐지는 '화염의 기억과 희망의 여정'...잠실역 특별 홍보관, 하동 · 산청 '여름 · 희망 나들이' 잇다

- 서울교통공사와 경남도·관광재단의 첫 걸음, 잠실역 서울PICK서 지역회복·문화관광 교류의 새 장 전개 - ‘Summer ReAction : 경남 하동×산청’으로 그려낸, 산불 이후 지역 재생과 체험형 관광의 파급력 기대

2025-06-13     김지수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잠실역 특별 홍보관' 운영을 통해 대규모 산불로 상처 입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협업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너지의 가능성을 실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경남도청)

[한국지방정부신문=김지수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잠실역 특별 홍보관' 운영을 통해 대규모 산불로 상처 입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협업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너지의 가능성을 실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서울지하철 잠실역 역사 내 ‘서울PICK’ 공간을 특별 관광홍보관으로 탈바꿈시킨다.

도-재단-지하철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이룬 ‘사회공헌+관광 활성화’ 모델

이번 협업은 수도권 최대 공공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 지방정부·재단이 손잡은 첫 사례로, 사회공헌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구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양 기관은 이 공간에서 ‘Summer ReAction: 경남 하동×산청’을 주제로 사진전, 홍보영상 상영,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산불 피해 이미지를 넘어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 관광자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수도권 최대 공공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 지방정부·재단이 손잡은 첫 사례로, 사회공헌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구현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자료=경남도청)

하루 평균 15만5천 명 오가는 지하철 중심 상권 내 '현장 체험형' 홍보

홍보관이 문을 연 잠실역은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2024년 하루 평균 155,229명이 이용해 가장 붐비는 역으로 꼽힌다.

이처럼 1일 수십만 명이 오가는 교통 요충지에 마련된 홍보관은 단순 홍보를 넘어 ‘체험’ 중심의 접근으로 눈길을 끈다.

지역 마스코트 포토존, 방문객 참여형 엽서 쓰기 이벤트, SNS 팔로우 인증 이벤트 등은 수도권 시민들이 하동·산청의 변화된 풍경과 감성을 직접 경험하며 지역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포토존부터 ‘크리스마스 카드’까지...참여형 이벤트 선사, '관광 심리' 자극

홍보관에서 방문객은 하동의 푸른 녹차밭·섬진강 뷰, 산청 지리산 자락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 엽서를 작성하면 연말 원하는 주소로 발송해 주는 ‘여름에 미리 쓰는 크리스마스 카드’ 이벤트가 운영된다.

특히 100명을 추첨해 하동·산청 기념품을 엽서와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지역 특산품·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ummer ReAction: 경남 하동×산청’을 주제로 사진전, 홍보영상 상영,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산불 피해 이미지를 넘어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 관광자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자료=경남도청)

지역회복 넘어 지속가능 관광기반으로, '새로운 공공 협업 모델' 확산 기대

이번 특별 홍보관 운영은 단기 관광객 유치 효과를 넘어, 산불 피해 지역의 ‘이미지 회복’과 ‘지속가능한 관광 거버넌스 구축’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김용만 경남도 관광정책과장은 “국민 여러분의 방문과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관광 회복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필상 경남관광재단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하동·산청의 본래 관광 가치를 수도권에 전달했고, 공공기관 간 협력 모델이 앞으로 더 다양하게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이런 선도적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지역 관광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서울지하철 잠실역 역사 내 ‘서울PICK’ 공간을 특별 관광홍보관으로 탈바꿈시킨다. (자료=경남도청)

대형 산불로 상처 입은 자연 생태계와 지역사회, 1,858헥타르 불태운 화마의 현장

한편, 올해 봄 경상남도 하동·산청 일대는 3월 21일부터 5월 15일까지 이어진 전국 최악의 산불 대란 속에서 총 1,858헥타르가 넘는 면적이 불길에 휩싸이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리산 인근의 동의보감촌과 섬진강 유역이 화마에 휩싸이면서 지역 생태계는 물론 수많은 주민이 대피하는 등 광범위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상흔을 딛고 경남도는 봄철 피해 복구를 넘어 여름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발 빠르게 나섰다.